최종편집 2024-03-29 21:37 (금)
“학부모들이 ‘예’라고 한다면 종합예술학교를 추진”
“학부모들이 ‘예’라고 한다면 종합예술학교를 추진”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2.09.28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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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교육감, 28일 학부모회장연합회와 간담회
“도교육청에 학부모 회의실도 마련하겠다” 약속
28일 제주도학부모회장연합회가 마련한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김광수 교육감이 학부모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8일 제주도학부모회장연합회가 마련한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김광수 교육감이 학부모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제주 도내 ‘종합예술학교’ 탄생은 가능할까. 그런 가능성이 28일 김광수 교육감의 입을 통해 나왔다. 이는 교육감 자신의 공약과도 맞닿아 있다. 하지만 ‘종합예술학교’와 관련, 김광수 교육감은 학부모들의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날 제주도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도내 학부모 회장들을 만났다. 제주특별자치도 학부모회장연합회(회장 최임영)가 주최한 정책간담회 자리로, 딱딱한 분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광수퀴즈 예스? 노?’라는 제목을 달았다.

정책간담회는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자리였다. 학부모들의 질문에 대해 김광수 교육감이 답하는 형식이었다.

학부모들은 다앙한 질문을 김광수 교육감에게 던졌다. 여러 질문 가운데 “예술체육고에 대한 교육감의 생각은 어떤지”에 대한 물음이 던져졌다. 이에 대해 김광수 교육감은 한 학교에 일반고와 예술고가 섞인 형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많은 분들이 애월고 미술과와 함덕고 음악과에 관심을 갖지만, 같은 학교에 있는 일반학급은 관심을 두지 않는다. 일반학급 학생들이 훨씬 많은데도 일반학급의 학생들에 대해서는 아무도 얘기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예술학교를 두고, 일반학급은 일반고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28일 제주도학부모회장연합회가 마련한 '광수퀴즈 예스? 노?'를 주제로 한 정책간담회.
28일 제주도학부모회장연합회가 마련한 '광수퀴즈 예스? 노?'를 주제로 한 정책간담회.
28일 정책간담회 자리에 학부모회장들이 가득 자리를 메우고 있다.
28일 제주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책간담회 자리에 제주도내 학부모회장들이 가득 자리를 메우고 있다.

김광수 교육감은 “(애월고와 함덕고) 두 학교 중 어느 한 학교를 예술 학교로 전환시키고 싶다. 그래서 음악과 미술, 무용, 영화, 연극 등 종합적인 예술학교로 키우고 싶다”면서도 “부모들이 ‘예스’라고 해주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주시 동지역은 일반고 과밀화 현상이 오래됐다. 학부모들은 특성화 고교의 ‘일반고 전환’을 애타게 기디리고 있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와 관련, “접촉중”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날 학부모 회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3가지의 ‘광수 약속’을 했다. 김광수 교육감의 3가지 약속은 △교육청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그대로 밝힐 것 △누구와도 만날 것 △아이들을 가운데 놓고 늘 생각할 것 등이었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날 학부모회장연합회의 ‘법인화’ 추진도 꺼냈다. 김광수 교육감은 “학부모회장연합회의 법인화 등록이 필요하다”며 “학부모 회의실도 도교육청에 마련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광수 교육감과의 정책간담회에 이어, 강미라 ‘강미라상담센터’ 소장의 ‘금쪽같은 내 새끼의 성(性)’을 주제로 한 강연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최한 학부모회장연합회 최임영 회장은 “교육감과 함께하는 정책설명회를 가지게 돼 너무 고맙다. 편안하게 행사를 치르고자 ‘광수퀴즈 예스, 노’라고 정했다”면서 “학부모회장연합회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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