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공무원 기피 ... 제주서 젊은 공무원 퇴직도 많아
MZ세대 공무원 기피 ... 제주서 젊은 공무원 퇴직도 많아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9.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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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제주도의회 행자위서 공무원 퇴직 문제 지적
"5년 이내 조기 퇴직 중 20~30대 비중 73%"
제주도의회 한동수 의원.
제주도의회 한동수 의원.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MZ세대의 공무원 기피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20~30대 젊은 공무원의 퇴직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제주도의회 한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을)은 27일 열린 제409회 제주도의회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젊은 공무원들의 높은 퇴직 비율을 지적하면서 근무여건 개선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자위 해외의는 제주도 총무과 등을 대상으로 한 결산심사를 주 내용으로 했다. 한 의원이 이 자리에서 젊은 공무원들의 퇴직 등을 지적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8월까지 기준 의원면직(퇴직) 공직자 중 임용 5년 이내에 조기퇴직하는 공무원의 비중이 60%를 차지하고 있다. 또 그 중 20~30대 공무원이 73.3%를 차지하는 등 20~30대 공무원이 조기퇴직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은 “20~30대 공직자들이 어렵게 공직사회에 입문하였음에도 조기 퇴직하는 것은, 개인적인 적응의 문제라기 보다는 근무여건에서 오는 애로사항에 기인하는 것”이라며 “특히 최근 3년간 공무원 고충신고 현황을 보면 2020년 168건에서 2022년 8월 기준 248건으로 1.5배에 가깝게 증가, 근무여건 애로사항이 급증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에 대해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특히 공직자 정신건강증진사업의 확대를 강조했다.

공직자 정신건강증진사업은 직무상 스트레스와 대인관계 등으로 얻은 정신적·심리적 고충을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치유 및 회복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주1회 운영된다. 상담실을 찾는 공직자를 대상으로 스트레스 측정 및 정신건강 평가 등을 지원한다.

한 의원은 “공직자 정신건강증진사업이 추진되고는 있지만, 연간 이용인원이 한정되는 등 근무여건 개선 노력이 부족하다”며 “최근 공직이 더 이상 꿈의 직장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임용 후 조기 퇴직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데, 제주 또한 제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특히 상담실 등의 운영횟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이용인원은 거의 1000명 대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공직자들이 정신건강증진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수요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악성 민원인의 증가 등으로 영향을 받는 읍면동 주민센터 근무 공직자 대상 사업의 실시 또한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또 “공직자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해 좋은 직장으로 만드는 것은 궁극적으로 도민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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