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제주 수산업·관광업 파탄낼 것 ... 대응은?"
"후쿠시마 오염수, 제주 수산업·관광업 파탄낼 것 ... 대응은?"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9.26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 도민서명 결과 발표
한달 동안 도민 9281명 서명 받아, 제주도에 전달
"오영훈 도정, 이렇다 할 대응 없어" 강력 대응 촉구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이 26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제주도정이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이 26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제주도정이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제주 수산업은 물론 해양레저 산업까지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제주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26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영훈 제주도정을 향해 “도민의 뜻을 받들어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라”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에서 지난달 19일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동시에 진행한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범도민서명’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에 따르면 이 서명에는 모두 9281명의 도민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 결과를 발표하며 “약 한 달 동안 9281명의 도민이 서명에 참여한 것은 그만큼 이번 사안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도민사회가 직접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이르며 내년 여름 후쿠시마 오염수 첫 방류를 추진한다”며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제주에는 약 7개월이면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4년 봄이면 제주 앞바다는 방사능 오염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게 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그러면서 “이로 인해 제주의 해양생태계의 파괴와 오염은 물론 수산업과 관광산업 등에 큰 타격이 불가피해 도민의 생존권이 직접적으로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에 대한 근거로 제주도의회가 진행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따른 제주수산물 소비인식도 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가 진행될 경우 수산물 섭취를 즉시 중단하겠다는 답변이 52.8%, 50일 이내에 중단하겠다는 답변은 14.8%, 100일이내에 중단하겠다는 답변은 12%였다. 응답자의 80%에 가까운 이들이 100일 이내에 수산물 섭취를 중단하겠다고 답변한 것이다.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이를 들며 “제주 수산업의 근간이 흔들리는 엄청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또 “오염수 방류로 해양레저활동의 급격한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관광산업에까지 막대한 피해가 예측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염수에 어떤 방사능물질이 얼마만큼 포함돼 있는지 확인할 수 없기에 해안 주변에 거주하는 도민들의 건강도 우려된다”며 “특히 아동들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어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렇듯 위기가 목전에 도달한 상황이지면 오영훈 도정은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며 “오염수 방류 대응에 입을 다물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 적극 대응을 요구해야 하지만 이 역시 추진되는 상황은 알려진 것이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오영훈 도정이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지하고, 도민사회의 요구를 즉각 수요해 보다 강력한 대응에 나서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