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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내년 제주해녀 예산 전액 삭감? "국가 지원 필수"
윤석열 정부, 내년 제주해녀 예산 전액 삭감? "국가 지원 필수"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9.14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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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해양수산부 자료 검토 결과 제주해녀 예산 0원"
"전 정부 해녀 보전 및 전승 위해 노력한 것과 대조적"
물질에 나서고 있는 제주해녀/사진=제주특별자치도
물질에 나서고 있는 제주해녀/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윤석열 정부가 제주해녀와 관련된 내년도 예산안을 전액 삭감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한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은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윤석열 정부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제주해녀와 관련된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당초 제주해녀를 위한 올해 국비 예산은 17억3000여만원이었다. 국가중요어업유산 축제 개최, 국가중요어업유산 보전·활용 고도화사업 등에 쓰일 예산이었다.

김 의원은 “국가중요어업유산 축제는 제주 해녀 등 국가중요어업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대국민 인지도 제고 및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행사다. 또  국가중요어업유산 보전·활용 고도화 사업은 3년간의 보전사업 완료 후 사후관리, 어업유산 확산을 위한 지원사업으로 통합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하지만 이 예산이 반영되지 않고 전액 삭감됐다”며 “이는 문재인 정부에서 해녀 시설개선 지원, 세계중요농어업유산 등재 지원 등 해녀문화의 보전과 전승을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온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문 정부에서 제주해녀와 관련된 예산은 2020년 제주 해녀어업 홍보 영상 및 모션그래픽 제작 등에 2700만원, 2021년 특산물 기념품 제작 등에 1300만원, 2022년 해녀유산 시설개선 지원 등에 18억800만원 등이 지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제1호 국가중요어업유산인 제주해녀를 국가가 지원하지 않는 결정은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며 “제주 해녀는 국가의 자랑이자 세계적인 역사문화유산으로 국가적 지원과 관심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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