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정상적인 투표로 통합 마무리 할 것"
"정상적인 투표로 통합 마무리 할 것"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11.07 18: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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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대 교수, 통합관련 투표 무산에 대한 입장발표
제주대학교와의 통합을 결정지을 제주교육대학교 구성원 투표가 학생들과 총동창회의 저지로 이틀째 무산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제주교대 교수회는 정상적인 투표를 통해 통합논의를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제주교대 교수회는 7일 학생들의 투표권 행사, 수업거부 철회, 동문들의 통합관련 행동자제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제주교대 교수회는 "교수들은 '초등교사 양성의 질 제고'라는 본질적 사명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통합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14회에 걸친 교수회의를 개최하면서 통합 논의에 필요한 통합방향, 대학교의 의사 결정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해 왔다"면서 "우리학교 최고 심의기구인 교수회의가 여섯 번씩이나 학생들의 저지로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한 초유의 상황에서도 교수들은 인내하고 학생들은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제자들의 심정을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 이르게 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지만 교수들의 입장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거나 왜곡되는 현실을 지켜보면서 참담하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교수회는 "교수들은 통합논의를 시작할 수 밖에 없었던 시대적, 사회적 상황을 개탄하고 있지만 이 엄중한 상황에서 우리 대학교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책무성을 저버릴 수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구성원들의 투표를 통해 이 문제를 마무리 하는 것이 가장 민주적인 방법이라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3가지를 요구했다.

교수회가 요구한 3가지는 학내 구성원들은 각자에게 부여된 소중한 투표권을 정상적으로 행사할 것과 수업거부를 철회하고 학생들이 정상적인 학사 일정에 복귀하는 것, 또 이외 동문들과 지역사회는 대학교 구성원들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통합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 등 3가지를 요구했다.

이와 더불어 교수들은 "동문들은 서로의 지혜를 모아 이 어려운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함에도 무조건적인 반대를 공표하며 학생들의 자율적인 판단을 가로 막고 있다"며 "'학교를 팔아먹는 파렴치한' '교육부에서 보낸 총장의 꼭두각시' 등 학교의 명예와 교수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언행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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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2007-11-07 20:15:27
진정으로 학생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가.......
학생들을 죽여 가며 학생을 위하는 길이라는건.. 무슨 논리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