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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태풍 제주 근접 소식에 관광업계도 초긴장
역대급 태풍 제주 근접 소식에 관광업계도 초긴장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9.02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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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도내 호텔‧골프장 등 예약 취소 문의 이어져 ‘울상’
2일 오전 11시 현재 한반도 일대 위성 영상. /사진=기상청
2일 오전 11시 현재 한반도 일대 위성 영상. /사진=기상청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방향을 틀어 제주 쪽으로 북상 중인 가운데, 태풍이 다가오기도 전에 제주지역 관광업계가 바싹 긴장하고 있다.

태풍의 진로가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호텔과 골프장 등 예약 취소 문의가 빗발치고 있어서다.

특히 관광객이 몰리는 이번 주말부터 제주 지역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돼 관련 업계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특급호텔의 관계자의 경우 “평상시 70% 후반대였던 객실 예약률이 9월 3~4일 30%대로 떨어졌다”면서 “호텔이 문을 연 이후 가장 많은 예약 취소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특급호텔의 경우 제주 현지 분위기를 묻는 문의 전화는 많지만 아직 실제 취소까지 이어지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제주행 항공편 구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미리 휴가 일정을 잡아놓고 있어 쉽게 포기하지 못한채 고심중이라는 분위기가 전해지고 있다.

또 다른 호텔의 경우 태풍이 지나가는 5~7일 예약률이 85%에서 60% 수준으로 떨어졌고, 추석 연휴 기간 숙박 취소 문의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호텔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한 천재지변 관련이라 문의가 오면 대부분 환불 또는 취소해주고 있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골프장과 렌터카 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골프장 관계자는 “비날씨가 시작되면서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벌써 3분의2 가량이 취소돼 4일 오후부터는 휴장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타 지역에서 오는 경우 비행기가 결항돼 제때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아예 내려오지 않아 취소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로 태풍 예보 기간 중에는 예약 취소 전화가 폭주, 80~90% 가까이 예약이 취소되고 있다는 상황이 전해졌다.

렌터카 업계도 태풍 소식에 예약 취소율이 3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주말 태풍 추이를 보면서 호텔 예약 취소 등 문의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태풍 이동상황에 따라 객실 취소에 따른 환불 규정 안내 등 제반사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항공편의 경우 주말 3~4일에는 정상 운항 예정이지만 평상시 주말의 70% 수준 예약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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