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오영훈 "복지 사각지대 관리 철저 ... 동물학대도 더 이상 안돼"
오영훈 "복지 사각지대 관리 철저 ... 동물학대도 더 이상 안돼"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8.29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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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간부급 직원들과 도정현안 티타임
"보육원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 필요"
동물학대 관련 "수사기관과 공조, 역할 분담 있어야"
29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을 갖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29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을 갖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9일 오전 도지사 집무실에서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더욱 촘촘한 관리를 주문했다.

오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난 주말 제주도내 홍익보육원을 다녀온 후 느낀 점을 공유했다.

오 지사는 먼저 “제한된 공간과 턱없이 부족한 용돈이 마음에 걸렸다”며 “졸업 후 퇴소 관리 등 청년들이 존중 속에 자립할 수 있도록 보다 세심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더 나아가 주민등록으로도 관리가 되지 않는 사각지대가 없도록 읍면동별로 촘촘하게 상황을 살펴봐 달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제주에서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고위험군 1만174명 중 1094명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0명 중 1명 꼴이다.

오 지사는 이외에도 최근 도내에서 발생한 동물 학대, 유기와 관련해 “반려동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큰 상황에서 동물학대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챙겨주기 바란다”며 “국가경찰과 공조해 역할 분담이 이뤄지도록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에서는 지난 26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 소재 한 도로변에서 몸통에 화살이 꽃힌 개가 발견된 바 있다. 발견 당시 개는 옆구리에 화살이 관통해 박혀 있는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는 개를 포획한 후 동물병원으로 이송했으며, 개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는 이외에도 지난 4월13일 한림읍에서 입과 발이 묶인 개가 발견된 바 있다. 묶인 정도가 강해 묶인 부위에 상처가 날 정도였다. 같은 달 19일에에는 제주시 내도동 도근천 인근에서 입과 코만 지상으로 내민 상태로 생매장된 개가 발견되기도 했다.

도내에서 이와 같은 동물학대 사건이 지속되자 제주도는 동물학대와 유기동물 근절을 위한 민·관·학 종합 예방시스템을 가동하기도 했다. 관련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고 동물 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는 내용이다.

동물학대 사건이 보도되면서 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지자 오 지사 역시 이와 관련해 예방책 등에 대해 당부한 것이다.

이날 티타임에서 오 지사는 이외에도 경제 재도약을 위해 기업에 관심을 기울일 것과 현황 점검,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오 지사는 “9월에는 기업과 관련된 역할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경제 재도약의 비전과 수소경제에 대한 기반을 형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수 확충에 큰 역할을 하는 기업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그 성과가 결국 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정책과 예산에 반영하는 기획이 필요하다”며 “각 부서별로 수출기업이나 향토기업, 이전기업 등이 일할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현황을 점검하고 분위기를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2023년 예산안 편성 및 주요 업무계획 보고 ▲4.3 실종선고 청구 진행 상황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위원회 구성 ▲15분 도시 제주플랜 워킹그룹 회의 ▲투자진흥지구 관리 ▲전자여행허가제 추진 등의 현안이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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