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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스켓'보다 더 달다! '블랙사파이어' 포도, 제주서 출하
'샤인머스켓'보다 더 달다! '블랙사파이어' 포도, 제주서 출하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8.11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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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사파이어, 20브릭스에 씨 없는 특징
제주 한경면에 전국 유일의 생산단지 마련, 올해 첫 출하
블랙사파이어 포도.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블랙사파이어 포도.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에서 ‘샤인머스켓’보다 더 높은 당도를 가진 포도 ‘블랙사파이어’가 모습을 보인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이달 중순부터 한경면 12농가 2.9ha에서 생산된 블랙사파이어 포도가 본격 출하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하되는 블랙사파이어 포도는 2020년 한경면에 조성된 생산단지에서 수확되는 것이다.

블랙사파이어 포도는 당도가 20브릭스에 달할 정도로 단맛이 강하다. 최근 많은 소비가 이뤄졌던 청포도인 ‘샤인머스켓’ 이상의 고당도다. ‘샤인머스켓’은 18브릭스 정도의 당도를 갖고 있다.

블랙사파이어는 이외에도 가지 모양의 특이한 과형, 씨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식감이 우수한 데다 껍질째 먹을 수 있고 안토시안 등 항산화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다.

농업기술원은 최근 소비 트렌드를 만족시켜 소비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5여 년 전 경북에서부터 블랙사파이어가 일부 재배되고 있으나 단지화된 주산지는 없는 상황이었다. 제주 생산단지가 전국에서 유일한 블랙사파이어 주산지로 관심이 집중된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도입 초기인 만큼 제주지역 농업환경에 적합한 재배기술을 정립하도록 현장 컨설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전담지도사를 배치해 생육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현장 컨설팅을 실시하며 농가 애로사항 해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아직까지는 생소한 블랙사파이어 포도를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제주고산농협과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공동으로 품평회를 열고 수도권 대형마트에서 판촉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현대양 농촌지도사는 “올해 첫 출하를 앞둔 농가들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 첫 발을 내딛는 마음으로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였다”며 “블랙사파이어가 제주의 새로운 소득과수로 자리 잡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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