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8시 기준 전력 수요, 109만7600㎾
8일 109만5000㎾보다 2600㎾ 늘어
8일 109만5000㎾보다 2600㎾ 늘어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에서 80년만에 역대 최고기온이 기록되는 등 폭염이 이어지면서, 도내 전력사용량도 이틀만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저녁 8시 기준 최대 전력수요는 109만7600㎾를 기록, 지난 8일 같은 시각 기록된 109만5000㎾보다 2600㎾ 더 늘어났다.
예비력은 17만8600㎾에 예비율은 16.3%로 전력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었다.
이날 전력수요 최대치 경신은 제주에 역대급의 폭염이 기록된 것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제주에서는 이날 오후 2시21분 기준 제주북부에 37.5도의 최고기온이 기록되면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의 기온이 기록됐다. 1942년 7월25일 기록된 37.5도와 같은 기록으로 80년만에 가장 높은 기온이기도 했다.
아울러 제주 북부와 동부, 서부에 연일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고 남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휴가철을 맞아 제주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전력 사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이틀만에 최대 전력수요를 갈아치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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