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억대 편취 현금수거책 3명 검거
금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억대 편취 현금수거책 3명 검거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2.08.09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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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경찰서. ⓒ 미디어제주
제주동부경찰서.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금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로부터 억대 현금을 편취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일당이 검거됐다.

제주경찰청 동부경찰서는 지난 7월 피해자 A(47, 여)씨로부터 현금 1억 7927만원을 편취한 피의자 3명을 제주와 서울에서 각각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범행 수법은 대환대출을 미끼로 한 전화금융사기다. 피해자에게 정부지원 대출 SMS를 보낸 뒤, 피해자로부터 걸려온 상담전화로 대환대출을 유도한 것이다.

예를 들면, "△△은행에서 정부 지원금으로 저금리 대환대출이 가능한데, 그러려면 기존 대출금부터 현금으로 상환해야 한다"면서 피해자를 속인다. 피해자는 직접 현금을 인출해 보이스피싱 일당의 현금수거책에게 돈을 건넨다. 피해자는 대환대출을 위해 기 대출금 상환이 이뤄진 줄 알지만, 현실은 사기를 당한 것이다.

이들 피의자는 지난 7월 11일부터 12일까지, 제주시 소재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6차례, 총 1억 7927만원을 A씨로부터 편취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7월 18일 피해 신고를 접수했고, 곧장 3개 동부서 형사팀을 투입해 수사에 착수한다. 이후 아파트 현장과 주변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피의자가 범행 전후 탑승한 택시를 특정하는 등 3명의 피의자 검거에 성공했다.

검거된 피의자 중 1명은 서울 동대문경찰서에서 체포됐으며, 2명은 압수영장 집행으로 인적사항이 특정되자 자진 출석해 검거됐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행위는 사기방조죄에 해당할 수 있다.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는 명백한 범죄다.

이에 고액의 일당이나 수수료 등을 미끼로 하는 현금수거책 아르바이트 게시글이 있다면, 절대 가담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한편, 보이스피싱 사기로 인한 피해자가 수년 째 속출하고 있지만, 범죄 조직을 완전히 소탕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조직의 핵심원은 대부분 해외에 있으며, 현금수거책을 아르바이트 식으로 고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또 보이스피싱은 '점조직' 형태로 철저하게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중고거래 환불 빙자, 물품대금 착오송금 빙자, 피싱사이트 혹은 피싱앱 유도 등 범죄 수법이 교묘하게 다양화되는 양상이다. 이에 금융사기피해를 입지 않도록 국민 개개인에 대한 주의도 당부 된다.

정부가 밝힌 아래 '보이스피싱과 금융사기 예방법' 내용을 참고하자.

보이스피싱과 금융사기 예방법

① 검사 · 경찰 · 금감원에서는 010으로 시작하는 개인 전화로 전화를 걸지 않습니다.
의심하고 끊고 확인해주세요.

② 정부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개인정보 및 자금이체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③ 어르신께서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인터넷 뱅킹이나 OTP카드를 갑작스레 발급하려 하면 정부기관을 사칭한 전화를 받고 하는 행동이 아닌지 확인해주세요. 

④ 지연이체 제도를 신청해주세요. 인터넷이나 모바일 뱅킹 송금 시 일정 시간 내에 이체를 취소할 수 있습니다.

⑤ 현금을 이미 이체한 경우 사기범이 예금을 인출하지 못하도록 신속하게 경찰(112) 또는
금융감독원(1332)로 지급정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⑥ 어르신이 갑자기 많은 돈을 인출하는 것을 주변에서 보면 다시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⑦ 경찰청 앱인 ‘사이버 캅’ 앱을 다운로드 해주세요. 스미싱 및 악성 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줘요.

⑧ 어르신이 보이스피싱이나 금융사기에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주변의 관심이 꼭 필요합니다. 가족과 주변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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