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제주도, 수소드론으로 해수욕장 안전감시 ... 구명튜브 투하까지
제주도, 수소드론으로 해수욕장 안전감시 ... 구명튜브 투하까지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8.08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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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해수욕장서 이용객 안전 및 연안 환경관리 추진
드론이 다양한 상황 안내 및 경고방송도
향후 다른 해수욕장 등으로 확대 계획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수소드론을 활용해 해수욕장 실시간 모니터링에 나선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의 ‘2021년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과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사업’의 일환으로 수소드론을 활용해 해수욕장 이용객 안전 및 연안 환경 관리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드론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이뤄지는 해수욕장은 함덕서우봉 해수욕장이다. 도는 8일부터 함덕해수욕장이 폐장할 때까지 2시간 이상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수소드론을 활용, 함덕해수욕장 종합상황실과 함께 위험구역을 중심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한다.

위험지역 출입자 감시 및 이상 징후 등을 종합상황실과 제주 드론통합관제센터에서 즉시 확인, 해수욕장 이용객의 위험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단순 모니터링을 벗어나 해파리 출몰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안내 및 경고방송이 가능하며, 익수자 발생 시 구명튜브를 즉시 투하하는 기능도 갖춰 해수욕장에서 신속한 인명 구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용객으로 붐비는 해수욕장 내에서 드론을 활용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도 하고 있다.

드론이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백사장이나 이용객 머리 위가 아닌 위험구역 바다 방향에서 운용된다. 모든 영상자료는 이용객 안전 및 구조용에 한해 활용되고 개인정보 처리지침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해 개인정보 노출을 방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도는 이 드론을 활용한 해수욕장 모니터링이 드론 상용화 서비스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해수욕장 종합상황실과 조천읍사무소 등 관계 부서와도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안전관리에 필요한 상황에 맞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향후 드론 모니터링의 다른 해수욕장 확대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 드론 송출 영상 없이 위험 상황을 자동 판독해 알려주는 기능도 개발할 계획이다.

도는 이에서 더 나아가 향후 연안 내 해양쓰레기 등 해상부유물 감시, 비상품 감귤유통 모니터링 등도 함께 추진하면서 농어업 분야로도 드론 활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도내 해수욕장 이용객 증가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드론만큼 효율적인 수단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국민의 실생활에 드론이 한 걸음 더 다가가 안전하고 쾌적한 제주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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