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8시 기준 최대전력수요 105만5000㎾ 기록
제주지방기상청 “7월 제주, 역대 세 번째로 더웠다”
제주지방기상청 “7월 제주, 역대 세 번째로 더웠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력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8시 기준 최대전력 수요가 105만5000㎾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만 당시 예비전력은 18만9000㎾, 예비율 17.9%로 전력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종전 기록은 지난 7월 7일 오후 7시 104만7600㎾로, 한 달 만에 기록이 바뀐 것이다.
현재 제주 북부와 동부, 서부 지역은 폭염경보, 남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열대야 발생일수도 제주(북부) 35일, 서귀포 21일(남부), 고산(서부) 20일, 성산 16일(동부) 등 찜통 더위로 인한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이 4일 발표한 ‘7월 제주지역의 기후 특성’ 보도자료에 따르면 7월 평균 기온 27.3도, 평균 최고기온 30.4도로 역대 세 번째로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장마는 종료됐지만 남은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 태풍 등 위험기상이 예상되는 만큼 기상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