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19:15 (목)
사고 위험 제주 5.16도로, 밤에도 잘 보이는 차선 그린다
사고 위험 제주 5.16도로, 밤에도 잘 보이는 차선 그린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7.22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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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운전자 안전 위해 우천형 고휘도 차선 도색
7월 중순 발주, 8월 중 차선도색 공사 마무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5.16도로 차선이 야간과 우천시에도 잘 보이도록 다시 칠한다.

제주도는 5.16도로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비 4억2200만 원을 투입, 5.16도로 전 구간에 야간 및 우천 시에도 도로 노면 표시가 더욱 잘 보이도록 우천형 고휘도 차선 도색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5.16도로 차선도색은 그 동안 겨울철에 잦은 제설작업을 감안해 비용이 저렴한 수용성 페인트를 활용해왔다. 하지만 비가 오거나 야간에는 시인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외에도 5.16도로를 이용하는 교통량이 하루 2만5000대에서 3만대 수준으로 많은데 비해 도로변에 가로등과 같은 조명시설이 없어 야간운전시 시인성 제공을 위한 도로안전시설 확충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도는 이에 안개가 낀 날도 차량운전자가 안전하게 운전하도록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사업비 1억9500만원을 투입, 5.16도로 양측에 시선 유도시설을 일제 정비했다.

여기에 더해 이번에는 5.16도로 제주시 제1산록도로입구 교차로에서 서귀포 서성로입구 교차로까지 22㎞ 구간에 우천형 고휘도 차선으로 도색작업을 시행한다.

우천형 고휘도 차선도색은 비가 오는 밤에도 잘 보이는 차선으로 우천형 유리알을 사용하고 내마모성이 우수한 융착형 페인트를 쓴다. 차량의 전조등이 차선의 유리알에 반사돼 차선에 물기가 있어도 잘 보여 안전한 도로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도는 5.16도로 우천형 고휘도 차선도색 시행을 위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차선도색 물량 조사 및 실시설계를 진행했다. 또 설계된 내용을 검토하는 계약심사와 일상감사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 뒤 7월 15일 5.16도로 차선도색 공사를 발주했다. 현재 도급사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도급사가 선정되면 철저한 작업 준비를 통해 8월 중 차선도색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제설이 잦은 5.16도로와 1100도로를 제외한 다른 지방도 노선의 경우 도로 노면표시의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우천형 고휘도 차선으로 도색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21개 노선, 159㎞ 길이에 사업비 8억9600만 원을 투입했다.

이창민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5.16도로에 우천형 차선이 도입되면 시인성이 높아져 안전한 야간주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 오는 야간에는 사고 예방을 위해 제한속도보다 20~50% 감속해서 차량을 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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