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6 17:57 (화)
훼손된 송악산과 백약이오름 정상부 ... 출입제한 조치 연장됐다
훼손된 송악산과 백약이오름 정상부 ... 출입제한 조치 연장됐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7.19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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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출입제한 5년 추가 연장 ... "훼손 심해"
백약이오름 2년 추가 연장 ... 모니터링 결과 추가 필요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송악산 정상 일부구간과 백약이오름 정상부에 대한 출입제한 조치가 연장됐다. 송악산 정상부는 5년간, 백약이오름 정상부는 2년간 출입제한이 이어지게 됐다.

제주도는 19일 오후 제주도청 2층 삼다홀에서  환경졍책위원회 자연보전분과 회의를 갖고 송악산 정상부 및 일부탐방로와 백약이 오름 정상부에 대한 출입제한 조치를 연장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송악산은 많은 관광객 및 탐방객들의 방문으로 정상부의 훼손이 심각해지면서 2015년 8월부터 자연휴식년제가 적용, 출입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그 당시 출입제한 조치는 2020년 7월까지였다.

하지만 정상부에서의 훼손으로 송이층의 식생회복이 더디고 탐방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두 차례 출입제한 연장 조치가 이뤄졌다. 이 결과에 따라 기존 출입제한이 종료되는 시점이 올해 7월31일이었다. 다만 기존에 출입이 제한됐던 탐방로 일부구간이 현재 개방돼 있다.

도는 제주참여환경연대와 공동으로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송악산 출입제한 구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했고, 그 결과 출입제한 연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지역주민들도 일부 지역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일정 부분 개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냈지만 대부분 오름자원 훼손 우려 및 식생복구 미비 등을 토대로 출입제한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도는 “모니터링과 회의 결과 송악산 정상부의 훼손이 심해 중장기적인 출입제한과 복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송악산 정상부에 대해 5년간 출입을 제한하는 것을 결정했다.

백약이오름 정상부에 대한 출입제한도 연장됐다. 백약이오름 정상부 역시 많은 탐방객들의 답압에 의해 암반이 노출되는 등 훼손이 가속화되면서 2020년 8월부터 자연휴식년제에 들어가게 됐다.

당초 출입제한 기간이 송악산 정상부와 마찬가지로 올해 7월31일까지였으나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추가 연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지면서 출입제한 조치가 2년 연장됐다.

제주에는 이외에도 현재 4개의 오름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물찻오름과 도너리오름, 문석이오름, 용눈이오름이다.

물찻오름과 도너리오름은 2008년 12월1일부터 출입제한 조치가 시행돼 현재까지 시행기간이 계속 연장되고 있다. 문석이오름은 2019년, 용눈이오름은 2021년 2월부터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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