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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감귤 열매솎기를 마무리 하며
불량감귤 열매솎기를 마무리 하며
  • 오금자
  • 승인 2007.11.06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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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오금자 서귀포시 남원읍장
'감귤은 남원읍의 생명산업이다'고 다들 애기합니다. 이는 남원읍지역에서 감귤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는표현이며, 감귤산업은 관광산업과 더불어 남원읍 경제의 근간으로 1차 산업 중에서도 단일품목 감귤이 차지하는 비중이 100%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남원읍은 지난 3년 동안 매년 2,000억원대 감귤 조수입을 기록했으며, 이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고품질 상품을 생산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올해의 감귤작황은 지난해 겨울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평년에 비해 착과량은 많고 자연 낙과율은 낮아,그대로 놔두면 과잉생산도 걱정이지만 불량과도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이에 우리읍에서는 지난 8. 21일 감귤열매솎기 발대식을 시작으로 감귤열매솎기를 강력추진하여,지난해에 이어 4년연속 감귤 제값 받기를 실현함으로써 농가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그동안 많은 땀을 흘려왔습니다.

감귤열매솎기 목표량을 17천톤으로 정하고 범읍민 운동으로 전개하여 각급 기관단체와 마을회, 부녀단체, 생산자 단체, 감귤재배 농가와 고사리 손까지 동원하며 열매솎기에 매진했습니다.

9월초 제4호 태풍'나리' 내습으로 열매솎기 붐이 시들해 지는 것을 느낀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10.16일 강용철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을 중심으로 남원읍 불량감귤 열매솎기 마무리 추진대책반을 구성하여 재차 기관단체와 마을회, 부녀단체, 생산자 단체, 감귤재배 농가와 고사리 손까지 다시 힘을 모아 감귤 열매솎기를 추진할 결과 10월 31일 남원읍 감귤열매솎기 목표량을 달성하였습니다.

이는 우리읍 감귤농가 모두가 감귤 과잉생산과 저급품 생산은 소비자의 외면 속에 감귤산업의 쇠락을 재촉하는 길임을 깨닫고, 내가 먼저 열매솎기를 실천한 결과입니다.

마지막으로 감귤재배농가에서는 상품과를 소비자에게 공급하여 감귤 이미지를 높이고, 4년 연속 제 값 받아 무더운 날씨에 열매솎기한 보상을 받아야할 시기입니다. 비상품감귤를 시장에서 격리하기 위해서는 비상품 감귤을 농장에 자율폐기하고, 비상품 감귤의 유통을 감시하고 제보해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내년부터 시장원리에 입각하여 감귤정책을 고품질 안정생산과 유통혁신의 기조는 유지하면서 농가와 생산자단체, 행정의 역할분담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하여 시장원리에 입각한 정책으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적정 감귤소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정량의 고품질 감귤을 소비자에게 공급해야합니다. 감귤원 간벌, 열매솎기, 비상품감귤 자율폐기, 비상품감귤 유통사례 제보 등 남원읍과 모두가 합심하여 남원읍의 생명산업인 감귤산업이 더욱 활성화 되 길 기대해 봅니다.

끝으로 그동안 감귤열매솎기에 열과 성을 다해주신 읍민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금자 서귀포시 남원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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