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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제주 '수능 부정' 조직 형태로
<긴급>제주 '수능 부정' 조직 형태로
  • 고성식 기자
  • 승인 2004.12.07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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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9명의 6개 메시지...답안 내용도 일치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수능 부정’ 유형도 조직적으로 이뤄진 다른 지역과 형태와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오후 4시30분 경찰청 전국 수사2계장 회의를 다녀온 윤영호 제주지방청 수사2계장은 지방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밝혀진 제주에서의 ‘수능 부정’ 형태는 9명으로 들어난 수업생과 재수생들이 점조직 형태로 서로 문자메시지를 발신과 수신을 교환하며 수능 문제의 답안을 전송했다.

경찰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문자와 숫자가 동시에 송.수신됐고 이는 다른 지역과 비슷한 내용으로 ‘과목명+문안유형+답안’ 등으로 알려졌다.

윤영호 계장은 “경찰청이 적발하여 통보한 9명은 수능시험 시간대에 발신한 문자로 총 6개의 메시지다”며 “이가운데 3개 이상이 3자리 수 이상이 수능 정답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또 윤 계장은 “송.수신이 함께 이뤄진 사람과 수신만 한 사람 등이 서로 얽혀 있으며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의 착수 단계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능 정답 번호와 일치하는 것을 중심으로 숫자가 교환됐으며 이러한 자료는 매우 신빙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윤 계장은 “문자와 숫자 조합이 9명 상호간에 이뤄진 것으로 보아 9명이 한 팀으로 보고있다”며 “그러나 자세한 내용은 정확한 수사가 이뤄진 후에야 파악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은 이들 9명이 서로 답안 문제를 교환한 것을 뒷받침해주는 것으로 경찰은 6개 메시지의 확인작업을 위해 통신사로부터 추출해 정답과 일치하는 3자리수에 대한 확인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더욱이 현재까지 수능부정 행위가 없을 것이라고 여겨졌던 제주지역에서도 이같은 수능부정 의심 행위가 드러남에 따라 도민사회의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으며 수사가 진전됨에 따라 새로운 혐의점들도 발견돼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는 우선 간접적으로 자료에 관한 확인 작업을 거쳐 사용당시 위치추적 등 보강자료를 수집한후 혐의점이 있을때는 9명 모두 출석시킬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대입 일정을 고려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이번 사건의 수사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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