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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 소리꾼 '마포 로르', 제주일노래상설공연 무대 선다
프랑스인 소리꾼 '마포 로르', 제주일노래상설공연 무대 선다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2.07.07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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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마포 로르(MAFO Laure)'.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지난 6월 11일부터 오는 8월 27일까지, 주말마다 진행되고 있는 '제3회 제주일노래상설공연'에 특별한 손님이 초대된다.

오는 7월 9~10일 토요일과 일요일, 프랑스 출신 젊은 소리꾼 '마포 로르(MAFO Laure)'의 출연이 성사됐다.

마포 로르는 판소리에 빠져 대기업을 퇴사한 후, 한국으로 유학을 온 소리꾼이다. 삼성전자 프랑스 지사, 코카콜라 등에서 근무하던 그의 운명은 판소리를 접한 후 완전히 변화를 맞는다. 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우연히 마주한 민혜성 명창의 공연으로 큰 충격을 받은 그는 대기업을 퇴사했고, 2년여 준비 끝에 한국으로 판소리 유학을 떠난다.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과에서 판소리를 전공으로 배우고 있다.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한 소리꾼 '마포 로르'. 그의 공연을 제주에서 만나볼 기회를 놓치지 말자. 이번 공연에서는 판소리 <흥부가> 중 '화초장'을 부를 예정이다.

공연 정보는 아래와 같다.

<제3회 제주일노래상설공연> '마포 로르' 출연 일정
7/9 토요일 오후 5시, 제주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7/10 일요일 오후 5시, 서귀포시  천지연야외공연장

<제3회 제주일노래 상설공연> 일반 공연 일정
6/11 ~ 8/27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제주시 민속자연사박물관
7/3 ~ 8/21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서귀포시 천지연야외공연장

한편, '제주일노래상설공연'은 2020년 여름, 제주시 원도심의 오랜 구옥(고씨주택) 마당에서 시작됐다. 옛 제주 사람들이 일하며 불렀던 노래를 오늘의 세계로 소환해내는 공연이다.

2022년 3회를 맞은 제주일노래상설공연에는 제주농요보존회, 이어도민속예술단, 덕수리민속보존회, 부혜미, 김보람, 김나연 등이 출연한다.

주목할 점은 1회 때부터 지금까지, 음향기기 없이 오롯이 사람의 목소리로만 채워지는 공연이라는 점이다. 옛 제주 사람들이 밭에서, 바다에서 불렀던 그때 그 감성 그대로를 최대한 재현하려 노력했단다.

도심의 열기가 가신 여름날 주말 저녁,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과 천지연야외공연장을 찾아보자. 새삼 따뜻한 정취와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테다. 

공연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일노래상설공연 홈페이지(www.jejusong.or.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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