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만 나는 제주고사리삼, 개체수 급감? 멸종위기 등급 상향
제주서만 나는 제주고사리삼, 개체수 급감? 멸종위기 등급 상향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7.05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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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기존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 추진
제주서도 선흘 곶자왈에서만 자생
각종 개발사업 압력에 훼손 논란
제주고사리삼 군락. 제주고사리삼은 전 세계적으로 제주 곶자왈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제주특산속 식물이다. /사진=곶자왈사람들
제주고사리삼 군락. 제주고사리삼은 전 세계적으로 제주 곶자왈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제주특산속 식물이다. /사진=곶자왈사람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내 멸종위기 식물인 야생 고사리삼의 멸종위기 등급이 한 단계 상향된다. 개체수 급감이 이유다.

환경부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현행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목록 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의 컨퍼런스룸 402호에서 가졌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마다 개정하도록 규정돼 있다. 환경부는 지난 지난 2017년 267종을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저정한 바 있어, 이번에 새롭게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 개정이 이뤄지게 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이번 개정 작업을 위해 56명의 전문가와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분류군별로 전문 분과위를 운영했다. 아울러 멸종위기 야생생물 전국 분포조사에서 나섰으며, 이에 더해 정부 및 정부 산하기관, 지자체, 민‧관연구소 등의 관련 연구‧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지역 적색목록 지정기준을 참조, 이번 개정 목록을 마련했다.

이번 개정에는 기존보다 14종이 증가한 총 281종의 생물 종을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되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제주 곶자왈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제주고사리삼의 멸종위기 등급이 기존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된다.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제주고사리삼은 국내에서도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지형인 제주 곶자왈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라산연구부에 따르면 제주에서도 선흘 일대의 곶자왈에만 분포해 있다. 2001년 처음 발견됐으면 2005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2등급으로 지정돼 환경부의 관리를 받아오다 이번에 1등급으로 상향됐다.

국내에서 유일한 자생지로 알려진 선흘 곶자왈 일대는 최근까지 각종 개발사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곳이다. 이 일대에서는 최근까지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추진되면서 찬·반 논란이 나타난 바 있다. 그 외에도 지난 3월에는 선흘 곶자왈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이 제주도의회를 통과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제주자연체험파크과 관련해서는 사업승인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벌목 등이 이뤄지면서 제주고사리삼의 자생지인 선흘 곶자왈 훼손 논란에 부채질을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해에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작업을 위한 작업로 개설 과정에서 제주고사리삼 자생지가 훼손되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제주에서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탐라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등급 역시 이번에 기존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된다.

탐라란은 제주 산림에 자생하고 있는 식물로 관상용으로 무분별하게 채취되면서 개채수가 급감했다. 환경부도 탐라란에 대한 채취압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 이번에 멸종위기 등급 상향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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