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변화는 없었던 제주 무사증 재개 한 달 ... 앞으로의 전망은??
큰 변화는 없었던 제주 무사증 재개 한 달 ... 앞으로의 전망은??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7.05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인 관광객, 아직까진 큰 폭 증가는 없어
제주도, 항공 노선 다변화 등 기대 ... "관광객 점차 늘 것"
국제정세 및 전염병 상황 등의 변수도 남아
제주국제공항 전경.
제주국제공항 전경.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 무사증이 재개된지 한 달이 지나고 제주국제공항을 통한 국제선도 다시 비행을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외국인 관광객의 제주 방문은 눈에 띄게 늘어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주도는 앞으로 더욱 많은 국제선 항공 노선이 준비 중이라는 점을 들어 향후 외국인 관광객들의 제주 방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 분위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5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동안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모두 592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4591명보다 29%가 늘어난 정도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에 따라 2년 넘게 잠정 중단됐던 제주 무사증 입국이 6월1일부터 다시 재개된 것에 따른 영향이다. 아울러 제주국제공항을 통한 국제선이 같은 달부터 다시 열리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바로 제주로 들어오는 게 가능해진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제주국제공항을 통한 국제선 항공기가 2년여 만에 다시 제주에 내렸던 지난달 3일에는 모두 332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누적관광객은 다소 늘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눈에 띄는 변화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 실재로 3일에는 300명 넘게 들어왔지만 그 다음날인 4일에는 모두 123명의 외국인이 입도, 전년대비 오히려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그 이후에도 입도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과 비교해 하루 20명 안팎으로 늘어난 모습을 보였을 뿐 크게 늘지는 않았다.

이는 아직까지 제주와 외국을 잇는 항공 노선이 많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제주와 외국을 잇는 정기 노선은 제주국제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잇는 스쿠트항공의 주 3회 1개 노선 뿐이다. 

이 항공기는 201석으로 운항되고 있으며 취항 초기에는 80%에 가까운 탑승률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는 50~60% 정도의 탑승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다만 향후 제주국제공항과 외국을 잇는 항공편들이 늘어나면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는 싱가포르 주 3회 운행만 이뤄지고 있지만, 현재 방콕과 제주를 잇는 정기노선도 준비 중에 있다”며 “그 외에 몽골 전세기 및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전세기 문의도 계속 들어오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동남아 등지에서 인플루언서 등을 중심으로 한 제주도 차원의 마케팅 활동도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각종 유치 활동에 나가보면 현장에서 제주에 대한 분위기가 좋은 편”이라며 “이를 입증하듯 동남아 현지에서 9월 항공권 예약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제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기류도 있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제주 입도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국가는 중국이다. 코로나 직전인 2019년의 경우 모두 108만명의 중국인이 제주를 방문했다. 그 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62.5% 비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회의 참가에 대해 중국내에서 부정적 기류가 나오고 있어, 이런 분위기가 제주로 향하려는 중국인들의 발길을 돌릴 수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의 큰 폭 증가가 어려울 수도 있다. 

실제로 코로나 이전이었던 2017년부터 국내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限韩令)으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의 큰 폭 하락을 불러오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었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해 향후 관광시장 다변화에 더욱 힘쓴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에 더욱 힘을 쓴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제주와 직항으로 연결된 싱가포르의 창이국제공항이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환승 공항이라는 점을 활용, 유럽 및 호주 등을 중심으로 한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의 확산 역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 요소로 작용될 수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여행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 2년간 이어졌던 코로나19 등 전염병의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다소 남아, 여행객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