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대비 2.6p 하락 … 현재 경기판단‧향후 경기전망 CSI도 6~8p씩 낮아져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지역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30일 발표한 2022년 6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중 소비자심리지수는 100.3으로 전월 대비 2.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3월 97.5를 기록한 이후 1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가계 지출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현재 생활형편 CSI는 89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가계수입 전망 CSI(97)와 소비지출 전망 CSI(111)도 각각 2포인트, 3포인트씩 낮아졌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더욱 암울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기판단(73)과 향후 경기전망 CSI(80)는 전월 대비 각각 6포인트, 8포인트씩 낮아졌고, 취업기회 전망 CSI도 89로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금리수준 전망 CSI는 148로 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물가수준 전망 CSI는 160으로 전월 대비 9포인트 상승, 물가 상승 우려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주택가격 전망 CSI는 111로 4포인트 낮아졌고, 임금수준 전망 CSI는 125로 4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 평균치(2003년 1월 ~2021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