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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예술단원 고용안정 책임져라"
"도립예술단원 고용안정 책임져라"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11.05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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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예술단 비대위, 5일 도청 앞 무기한 농성 돌입
"노동탄압 중단하고 부당해고 철회하라"

제주도립예술단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오후 5시 제주도청 앞에서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버스본부 삼영교통지회(지회장 강정수) 조합원들과 연대해 도립예술단 노조 양지호씨의 재계약 거부는 부당 해고라고 주장하면서 양씨에 대한 복직과 단원들의 고용안정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양지호 단원의 재위촉 탈락이라는 예술단 초유의 아픔을 겪으면서 모든 단원들이 이러한 결정에 의구심을 느끼고 신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예술단 계약기간 만료처리에 대한 정확한 절차도 없이, 사전에 어떠한 대비를 할 수 있는 여유기간도 주어지지 않고 예고도 없이 계약기간 마지막 날에 일방적인 계약기간 만료를 통보한다면, 앞으로 예술단원들은 자신의 계약기간 만료 시점 몇 달전부터 미리 다른 직장을 구하고 있어야 하는 것인지 불안한다"고 피력했다.

비대위는 "'특별한 해촉의 사유가 있지 않는 한 재위촉을 우선으로 한다' 라는 조례규정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3명의 대상자가 어떠한 절차를 통하여 위촉여부를 판단하였는지, 공평한 절차가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근거 및 처리과정에 대한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앞서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립예술단의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문화진흥원이 독선적이고 파행적인 행정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도립예술단의 정상화를 위한 각종제도 개선 및 제주도문화진흥원 책임자 문책, 공립예술단체로서의 성격규정을 명확히 해 줄 것을 촉구했었다.

제주도립예술단 비대위는 5일 집회가 끝난 후 제주도청 앞에 천막을 설치,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도립예술단 비대위가 집회를 여는 동안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은 도청 주변 폴리스 라인을 설치하고 전투경찰 100여명도 배치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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