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정, 일방적인 하수처리장 증설 중단하라”
“오영훈 제주도정, 일방적인 하수처리장 증설 중단하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6.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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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양적성장 위주 관광개발 정책 폐기해야”
지난 6월 7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월정리 주민들이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지난 6월 7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월정리 주민들이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가 도민들의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는 양적성장 위주의 관광개발 정책을 폐기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문제로 월정리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는 등 하수처리난이 도정의 무리한 관광개발 정책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비상도민회의는 15일 관련 논평을 통해 “제주도가 자신들의 잘못된 정책에서 발생한 환경 부하를 오로지 주민들에게만 떠넘기려 하고 있다”면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월정하수처리장 문제를 사례로 들었다.

월정리의 경우 불과 10년 만에 하수처리장을 4배로 증설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하수가 바다로 흘러들면서 바다 생태계가 황폐화되고 있는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이어 “쓰레기 불법 반출에 이어 하수처리 대란을 불러온 근본 원인은 도민의 행복한 삶과 일상을 등한시하고 과잉관광과 난개발에만 몰두한 제주도정에 책임이 있다”면서 특히 “제2공항과 탑동 매립 신항만 개발, 중산간 순환도로 등 난개발과 과잉관광을 불러일으키는 모든 개발사업을 중단하고 전향적으로 재검토하겠다는 근본적인 정책 전환을 선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정책 전환도 없이 하수처리장 증설을 강행 추진한다면 월정리민은 물론 전체 도민의 분노와 저항에 부닥칠 것임을 경고하는 한편, 쓰레기매립장과 하수처리장을 증설하고 도로만 더 넓히면 과잉관광과 난개발도 도민사회가 어느 정도 수용할 거라는 오만한 사고방식은 도민사회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비상도민회의는 “새롭게 출범하는 오영훈 제주도정은 제주의 지속가능성과 도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책임과 의무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월정리 하수처리정의 일방적인 증설 강행 처리를 중단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제시하기 위해 도민의 지혜와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2공항 백지화를 비롯해 탑동 매립 신항만 사업, 중산간 순환도로 등 막대한 환경 파괴와 생활환경 악화가 예상되는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백지화하기 위해 도민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비상도민회의는 오영훈 당선인과 인수위에 과거의 반환경적 적폐를 이어가는 실패한 도정이 되지 않도록 도민의 지혜와 의견을 모아 지속가능한 제주를 만들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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