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4:17 (목)
비오토피아 또다른 관광호텔 추진, 사업규모·기간 늘어나나?
비오토피아 또다른 관광호텔 추진, 사업규모·기간 늘어나나?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6.02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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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토피아 휴양리조트 개발사업' 사업기간 연장 신청
관광호텔 신축 등 내용 담겨 ... 사업비·건축연면적 두 배 증가
핀크스 비오토피아 전경.
핀크스 비오토피아 전경.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내 고급 주거단지인 비오토피아 인근 ‘비오토피아 휴양리조트 개발사업’의 사업기간 연장이 추진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관광호텔 등의 신축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는 2일 ‘핀크스 비오토피아 휴양리조트 개발사업’과 관련해 사업승인(변경) 신청 내용을 공고하고 이날부터 이에 대한 주민 및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기 시작했다.

비오토피아 조성사업은 2003년 9월 옛 남제주군으로부터 대지조성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2009년까지 1778억원을 투입, 온천단지와 고급 주택단지를 짓는 내용을 담은 개발사업이었다.

이 부지 인근에서 2013년부터 비오토피아 휴양리조트 개발사업이 시작됐다. 당초계획은 비오토피아를 중심으로 14만5787㎡의 부지에 올해 6월30일까지 총 사업비 1240억원을 투입, 관광숙박시설과 박물관, 수영장 온천 등을 개발한다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공정률은 현재 50% 수준이다. 관광숙박시설 중 객실 43실 규모의 숙박시설이 디아넥스 호텔이라는 이름으로 운영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온천시설도 가동 중이며 박물관 역시 운영 중에 있다.

하지만 아직 사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기간이 끝나게 되자 사업자 측에서 사업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아울러 사업기간 연장을 신청하면서 사업 규모도 키웠다.

기존 사업의 규모는 건축면적이 1만5947㎡에 건축연면적이 2만4921㎡ 수준이었다. 하지만 사업자가 변경을 신청한 내용에는 건축면적이 1만7064㎡로 늘고 건축연면적은 기존 사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5만4226㎡ 규모가 됐다. 사업비도 두 배 이상 뛰었다. 기존 사업비는 1240억원이었지만 변경된 사업비는 3053억원이다.

건축면적과 건축연면적이 늘어난 이유는 신규 관광호텔을 추진하려하기 때문이다.

기존 사업은 객실수 43실 규모의 숙박시설에 더해 단독형 숙박시설 30동을 건설하는 등 모두 73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만드는 계획이었다. 이 중 43실 규모의 숙박시설이 현재 완공돼 있다. 하지만 변경된 내용에는 43실의 숙박시설에 더해 객실수 6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만들고 단독형 숙박시설은 12동으로 줄이는 계획이 제시됐다. 아울러 객실수 49실 규모의 관광호텔을 신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객실수는 기존보다 37실이 늘었다.

사업자 측은 이를 위해 사업기간을 오는 2024년 12월 말까지로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해 주민의견을 수렴함과 동시에 관련 부서에 협의 요청을 한 상황이다. 관련 법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고 관련부서와의 협의 역시 순차적으로 이뤄질 경우 의견수렴 과정이 마무리되는대로 사업변경을 허가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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