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이란 가면을 쓴 기업들, 지구를 망치는 그린워싱 조심해야
친환경이란 가면을 쓴 기업들, 지구를 망치는 그린워싱 조심해야
  • 고기봉 시민기자
  • 승인 2022.06.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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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제주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박경륜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박경륜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박경륜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사람의 속마음을 아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뜻의 속담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어떤 행동을 하는 데 속마음과 목적을 모두 드러내지 않고 적당히 좋게 꾸미는 것은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최근 소비자들의 수요에 따라서 기업들은 친환경 제품을 공급하며 환경친화적인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 이를 홍보전략으로 사용하면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기 위해서 친환경적인 ‘척’ 하는 그린워싱(Green Washing)을 시작한 것이다. 그린워싱이란 'green'과 'white washing(세탁)'의 합성어로, 기업들이 실질적인 친환경 경영과는 거리가 있지만 녹색경영을 표방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을 말한다. 즉, 친환경 가면을 쓰고 경제적인 이익을 취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그린워싱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문제점은 무엇일까? 첫 번째로 환경파괴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친환경이란 가면을 쓰고 환경파괴를 심화시킨다는 것이 모순적이지만, 소비자들이 그린워싱에 속아서 가짜 친환경 제품을 소비한다면 이는 환경파괴를 가속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두 번째로 정직한 친환경 기업들의 제품 생산 및 개발 의지를 저해시킨다는 점이다. 그린워싱을 통해 이득을 보는 기업들로 인해서 정직한 기업들이 이윤을 얻지 못한다면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이유가 없어지므로 친환경 제품의 생산 및 개발 의지가 사라진다.

마지막으로 그린워싱을 소비자들이 인식하게 되며 친환경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질 수 있다. 그린워싱으로 인해 모든 친환경 제품이 기업의 상술이라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자리 잡게 된다면 친환경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적어지면서 환경파괴를 가속하게 될 것이다.

기후위기와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이 사람들에게 확실히 전달되고 있는 것 같다. 기후위기와 환경문제를 이야기하고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그린워싱으로 인한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 소비자들은 어떤 소비를 해야할까?

그린워싱이 명확한 것들은 소비활동에서 배제해야 할 것이다. ‘한 길 사람 속’을 아는 것보다 그린워싱을 판단하는 것이 더 쉽다. 소비자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친환경 의식이 높아진 만큼 이벤트마다 나오는 친환경 굿즈들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 자신의 소비에 대한 확고한 책임 의식을 가지고 구매로 이어지는 행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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