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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짧은 2년, 4년의 성과 내겠다는 각오로 일하겠다”
김한규 “짧은 2년, 4년의 성과 내겠다는 각오로 일하겠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6.02 0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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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인터뷰] “2년, 6년 후에도 제주에서 압도적 지지 얻겠다”
승리 요인 “전국적인 정권 안정론에도 오영훈 당선인의 성과 덕분”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김한규 당선인이 배우자 장보은씨와 함께 축하 화환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김한규 당선인이 배우자 장보은씨와 함께 축하 화환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2년 임기가 짧다고 하시는데 그만큼 두 배로 일하면 되지 않을까요? 2년 동안 4년의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개표 시작 후 7시간여 만에 당선 축하 화환을 목에 건 김한규 당선인의 정치 신인다운 당찬 각오의 한 마디였다.

특히 그는 당장 2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만큼 우선 선배 정치인들이 낸 법안부터 중점 처리하고, 평소 관심 있었던 사안에 대한 법안이나 예산을 확보하는 데도 최대한 성과를 내 2년 후 다시 도민들에게 평가를 받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개표 시작 후에도 한동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던 박빙의 승부에서 승리를 거둔 요인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정권 안정에 대한 열망이 수도권에서부터 확산됐고, 제주에서도 이 정권안정론이 강했기 때문에 박빙 승부의 요인이 된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오영훈 당선인이 국회의원으로 일하는 동안 나름의 성과를 냈다는 도민들의 판단이 저한테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고 오 당선인에게 공을 돌렸다.

상대 후보로 경쟁을 벌였던 부상일, 김우남 후보에 대해서도 “시간이 지나면 찾아뵙고 선배 조언을 듣겠다”면서 선배 정치인들의 꿈과 상실감이 큰 지지자 분들이 원했던 정치, 그분들과 함께 하고 싶었던 일도 같이 해내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다음은 당선 인터뷰 문답 내용.

Q. 당선 소감은?

- 우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정치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새로운 인물 김한규를 받아주시고 국회의원이라는 기회를 주신 점 너무 감사드린다. 선거 과정에서 도민들을 만나면서 기존 친지와 가족, 친구들을 만나면서 정치를 이곳에서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면 너무 행복하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그 꿈이 이뤄진 거 같아 너무 행복하다.

Q. 박빙의 승부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 정말 박빙이었다. 전국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대부분 부정적 결과가 나오는 걸 보면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정권 안정에 대한 열망이 조금 더 커졌고, 수도권에서 시작된 정권안정론이 제주까지 영항을 미치면서 박빙 승부의 요인이 됐다고 본다.

그래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오영훈 도지사 당선자가 국회의원으로 일하는 동안 나름의 성과를 냈다고 도민들께서 판단해주셨다. 도지사 선거와 동시에 진행된 것이 저한테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던 거 같다.

새로운 정치, 젊은 일꾼에게 기회를 달라는, 그리고 50대, 60대 선배 정치인들과 일할 수 있는 40대 정치인을 키워달라는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가 제가 승리할 수 있는 요인이었다고 본다.

Q. 국회의원으로서 최우선적으로 역점을 두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 상대 후보들한테서도 비판이 있었던 부분이 제주도에 대한 이해가 떨어진다는 우려였다. 그런 우려 때문에 제주의 문제와 현안, 주요 갈등사안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그 과정에서 평소 얘기해왔던 원도심의 문제와 1차산업에서 가장 먼저 시급하게 해야 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전체 제주도민들의 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문제를 먼저 챙겨야 할 거 같다.

중앙 정치에서 시작한 정치인이라는 우려가 기우였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제주 현안에 더욱 천착하는 지역 일꾼이 되겠다.

Q. 부상일 후보의 공약 중에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

- 삼화지구 임차인들 분양 전환 이슈 문제다. 합리적인 분양 전환이 돼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으면서도 특정 지역에 국한된 이슈여서 공약집에는 내지 않았지만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고 도내 다른 지역, 더 나아가 전국적으로 많은 임차인들이 분양 전환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저도 더 깊이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겠다.

Q. 보궐선거라 2년으로 임기가 짧은데 각오가 있다면?

- 그만큼 두 배로 일하면 되지 않을까. 2년 동안 4년의 성과를 내야겠다는 각오로 일하고자 한다. 보궐선거로 당선된 만큼 선배 정치인들의 배려를 잘 이용해서 우선 선배 정치인들이 낸 법안을 중점 처리하고, 제가 관심있었던 사안에 대한 법안이나 에산을 확보하는 데도 보궐 당선인이라는 점을 최대한 활용해서 성과를 내고 2년이지만 4년 일한 만큼의 성과를 내고 2년 후에 다시 도민들에게 평가를 받겠다.

Q. 2년 후에도 제주에서 다시 도전하는 건가?

- 당연하다. 저에 대해 중앙정치에서 더 클 수 있는 인물이라고 너무 좋게 봐주시는 거 같다. 자신이 있는 해당 지역에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게 중앙정치 무대에서도 어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2년 후, 그리고 6년 후에는 훨씬 더 압도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현안을 챙기면서 도민들에게 훨씬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 함께 고생했더 부상일 후보와 김우남 후보께 진심으로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선배 정치인들께 시간이 지나면 찾아뵙고 조언을 듣고, 그분들의 꿈을 제가 같이 이루겠다. 박빙 승부였던 만큼 지지자 분들도 상실감이 크신 분들이 있을 텐데 그분들이 원했던 정치, 그분들과 함께 하고 싶었던 일도 같이 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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