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기후 위기에 맞서라!’ 비건 실천이 만들어 내는 나비효과
기고 ‘기후 위기에 맞서라!’ 비건 실천이 만들어 내는 나비효과
  • 고기봉 시민기자
  • 승인 2022.05.3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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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제주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문소원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문소원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문소원

#함께해요, 지구 지킴이

지금과 같은 기후 위기 상황에서 인류가 구사해야 할 단기 전략으로 꼽히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식단의 전환이다.

우리의 식생활을 돌아볼 때, 고기를 빼놓고 생각하는 것은 쉽지 않다. 고깃집에서 하는 회식, 간단히 먹는 햄 샌드위치, 달걀 프라이, 더 나아가 우유와 버터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식생활 전반에서 육류를 접한다. 실제 통계를 살펴보면, 1인당 GDP가 증가함에 따라 전 세계에서 육류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가축을 기르는 축산업이 환경 오염의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는 것이다. 소는 소화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메탄가스를 배출한다. 이 메탄가스는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효과가 이산화탄소보다 30배 이상 더 크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가 소고기 1kg을 먹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가 36.4kg이 배출되는데, 이는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19%를, 메탄가스의 37%를 차지한다. 전 세계 1인당 육류 섭취량이 33.8kg라는 사실을 상기해 본다면, 과도한 육식은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기관인 ‘옥스퍼드 마틴 스쿨’의 존 린치 박사는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은 기후변화 속도를 완화하는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과도한 육식으로 발생되는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느끼고, 더 이상의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채식 문화를 이끌 필요성이 있다.

이에 우리 사회에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은 ‘비거니즘(Veganism)’은 넓게는 동물 착취를 거부하는 사상, 좁게는 유제품과 달걀을 포함해 모든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채식주의의 한 유형을 가리킨다. 최근 비건 지향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비건 베이커리, 비건 브런치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이를 넘어서 비건 패션, 비건 화장품 역시 주목을 받으며 식품 외의 업계에도 채식주의의 흐름이 일고 있다.

단순히 기호를 넘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채식을 실천해야 한다. 현재는 인간의 과도한 육식과 자원 낭비가 불러일으키는 지구 환경 파괴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환경 보호를 위해 채식을 지향하고 일상생활에서의 절약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러한 채식은 개인이 기후 위기에 대응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동시에 자기 자신을 포함하여 많은 생명을 살리는 길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인류 역사상 단 한번도 시도된 적이 없는 담대한 식단의 전환을 위해 국제 협력과 약속, 전략을 조속히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기후 재앙을 막는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방법은 고기가 들어간 식단을 중지하는 것이다.

기후 위기가 현실이 된 지금 먹거리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개인의 선택과 노력은 필수적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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