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19 14:21 (화)
수만 명 찾는 제주시오일장, 도지사 후보 선거전 격돌 예고
수만 명 찾는 제주시오일장, 도지사 후보 선거전 격돌 예고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5.20 17: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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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첫 주말 오일시장
제주시오일시장, 평균 4만명 방문 ... 선거 유세 필수 장소
제주도지사 후보 모두 '오일장 유세' 일정 잡아놔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난 후 첫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이 열리면서 이번 선거에 나선 제주도지사 후보들의 오일시장 선거전 격돌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이 오는 22일 열리면서 이번 선거에 나선 제주도지사 후보로 나선 이들 모두가 이날 제주시오일장을 방문, 선거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의 제주시오일장 유세일정은 아직 시간이 정해지지 않았다. 양측 모두 “선거일정이 촘촘하게 짜여지다보니 아직 22일 일정까지는 확정하진 못했다”면서도 “오일장 방문은 한다. 향후 유세일정이 확정되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녹색당 부순정 후보와 무소속 박찬식 후보의 방문 제주시오일장 유세일정은 확정됐다. 부순정 후보는 22일 오전 11시 제주시오일장을 찾아 이날 시장을 찾아온 이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박찬식 후보는 이보다 앞선 오전 10시30분 제주시오일장에서 표심공략에 나선다.

이들 4인의 제주도지사 후보가 이날 모두 제주시오일장 방문이 예고되면서 이날 오일장은 치열한 선거전으로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제주시오일장에서의 선거전 격돌은 사실 일찌감치 예정돼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었다. 시장이라는 장소 자체가 일반시민들의 민심이 모여드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한데다 특히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은 제주도내 어떤 전통시장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라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제주도가 매년 발표하고 있는 ‘제주지역 전통시장·상점가 매출동향 조사’에 따르면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의 지난 3년간 일평균 방문객 수는 도내 전통시장 중 유일하게 4만명을 넘었다. 2019년에는 일평균 4만690명이 방문을 했고 2020년에는 4만200명, 2021년에는 하루평균 4만1591명이 방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전통시장 중 두 번째로 일평균 방문객이 많은 서귀포향토오일시장이 1만8000명에서 2만1000명 수준인 것을 감안했을 때, 제주시오일장을 찾는 방문객 수는 다른 전통시장과는 비교가 힘들 정도로 많은 수준이다. 전통시장을 벗어나서도 하루 평균 4만명 이상이 한 곳에 몰려드는 야외시설은 제주도내에서 제주시오일장이 유일하다시피 하다.

제주시오일장은 더군다나 4만여명이 한정된 장소에 몰려 있기 때문에, 선거운동에 나서는 후보들이 자신들의 정책을 짧은 시간 동안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아울러 이번 22일 제주시오일장은 주말이 겹치면서 평소보다 더욱 많은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제주시오일장이 다른 전통시장들에 비해 방문하는 이들의 연령대도 다양하다는 점 역시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오일장 유세를 필수적으로 할 수 밖에 없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오일장은 5일에 한 번씩 열린다는 특수성에 더해 제주도내 최다 인구밀집지역인 노형·연동에서도 가깝다는 점, 그외 다양한 먹을거리와 볼거리 등이 있다는 점 등이 작용하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많은 인파가 방문한다.

이로 인해 특정 연령대에 한정되지 않은 다수에게 지지를 호소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이런 다양한 이점들이 작용하면서 이번 제주시오일장은 일찌감치 많은 후보가 찾아오는 선거전 격돌 현장으로 예상됐다. 예상과 같이 이번 선거에 나선 모든 제주도지사 후보들이 이날 오일시장 방문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이날 선거전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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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als 2022-05-21 15:29:07
국민의 힘 허향진 도지사 후보를 응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