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측 "허위사실 유포 ... 사실 관계 잘 확인해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국민의힘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측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해오던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 측이 대응에 나섰다. 허향진 후보 측의 일부 지적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고발조치에 나섰다.
민주당 오영훈 후보 측은 “공식선거전 첫날부터 기자회견을 빌미로 대놓고 흑색선전을 하고 있는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 측을 허위사실 공표 및 비방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고 19일 밝혔다.
허향진 후보 측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1년 8월 오영훈 당시 국회의원 보좌진의 성범죄 사건이 발생했다”며 “오 의원 보좌진이 수차례 여성의 신체일부를 불법 촬영한 의혹에 대해 은폐하기에 급급하다 결국 경찰조사가 시작되자 혐의를 인정하는 일이 언론에 보도됐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 후보는 의원시절 보좌진의 성범죄 사건에 대해 그 후 모로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후안무치이고 뻔뻔함의 극치”라고 질타했다. 이어 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것과 공개 사과를 할 것 등을 요구했다.
오영훈 후보 측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닌 마타도어이자 비방에 불과하다”라며 “이전에 똑같은 내용으로 오 후보를 비방한 허 후보 대변인실과 김법수 대변인 등을 고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된 고발은 민주당 제주도당에서 지난 17일 제주경찰청에 접수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 캠프는 또 “공식선거전 첫날부터 허 후보 여성위원회에서 정확한 사실 파악도 없이 기자회견까지 열어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비방한 행위는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것”이라며 “이에 대해서도 합당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오 후보 캠프는 또 “허 후보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당사자의 가정사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한 인터넷 언론에서 악의적인 제목으로 보도하면서 공개적으로 정정을 요구한 바 있다”며 “이런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비방하는 허 후보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한 법적 조치를 물을 것”이라고 강력 대응 입장을 밝혔다.
허 후보 측은 이보다 앞서서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오 후보의 의원시절 보좌관의 여성 싱체 일부 불법 촬영 의혹이 있었다”는 비판을 제기했었다. 이외에도 “오 후보가 관변단체 줄세우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