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이어졌던 제주 비자림로 공사, 2년만에 다시 시작
논란 이어졌던 제주 비자림로 공사, 2년만에 다시 시작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5.17 10: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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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7일부터 공사 시작 ... 울타리 설치 등 나서
선거 앞둔 공사 시작 ... 환경단체 반발 등 예상
사진은 비자림로 확장 공사 완공 후 전체 구간 도로의 가상 조감도./사진=제주특별자치도
사진은 비자림로 확장 공사 완공 후 전체 구간 도로의 가상 조감도./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2018년 공사 시작 이후 각종 환경논란과 시민단체의 반발 등으로 공사 중지와 재개가 반복됐던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다시 시작됐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확장공사에 대해 설계변경을 마치고 17일부터 공사를 재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도는 당초 2018년 6월 비자림로에 대한 확포장 공사에 들어갔으나 삼나무 숲이 잘려나가면서 환경단체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고 결국 공사가 중지됐다. 이어 해당 구간은 3개 구간으로 나누고 도로 폭을 줄이는 등 삼나무 벌채 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내놨으나 공사 구간에서 애기뿔소똥구리와 팔색조 등 법정 보호종이 발견되면서 다시 공사가 멈췄다.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는 법정 보호종 등에 관련한 환경영향 저감방안을 제주도에 요구했으나 도는 이와 관련된 협의를 마무리하지 않은 상황에서 2020년 5월 공사를 다시 시작했다. 하지만 공사 시작 하루만에 환경청의 문제제기로 공사가 중단됐다.

이어 지난 2월 제주도가 환경영향 저감방안 마련해 환경청에 제출했고, 이 방안이 환경청에서 받아들여지면서 공사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물꼬가 트였다.

이후 제주도는 환경영향 저감방안을 적용하기 위한 설계변경 및 감리단 등의 검토에 들어갔고, 이 역시 마무리되면서 이번에 다시 공사가 이뤄지게 됐다. 2020년 5월 이후 2년만의 재개다. 

삼나무의 벌채가 이뤄지고 있던 비자림로 공사현장.
삼나무의 벌채가 이뤄지고 있던 비자림로 공사현장.

환경영향 저감을 위한 설계변경에 따라 확장되는 도로의 폭이 좀더 줄어들게 됐다. 도는 당초 이 도로를 21m폭으로 확장하려 했지만 이를 16.5m로 축소했다. 또 법정보호종 이주 및 보호울타리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논란의 시초였던 삼나무 벌목은 당장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는 우선 공사 구간에 경계보호 울타리를 설치한 뒤 그 후 벌목을 하고 확·포장 공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공사 구간은 대천교차로부터 금백조로 입구까지 2.94km 구간이다. 현재 2차로인 이 구간의 도로를 4차로로 늘리게 된다. 공사비는 보상비를 포함, 모두 242억원이다.

비자림로에서의 공사가 다시 시작되면서 환경단체의 반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거를 코 앞에 놔둔 상태에서 공사가 이뤄지면서 이에 대한 반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월에도 환경청으로부터의 환경영향 저감방안에 대한 답신이 온 것이 알려지면서 환경단체의 반발이 이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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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als 2022-05-17 12:15:17
공사를 환영 합니다. 빠른 공사 부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