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프리 외치는 제주, 정작 건축물 온실가스 높은 증가세?
카본프리 외치는 제주, 정작 건축물 온실가스 높은 증가세?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5.10 15: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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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크게 늘어
도내 녹색건축물 인증도 전국 대비 미미한 수준
제주시 전경.
제주시 전경.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카본프리아일랜드2030을 외치며 탄소줄이기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도내 건축물의 도시가스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가 10일 공개한 '제2차 제주도 녹색건축물 조성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도내 건축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6년 226만 CO2eq에서 2020년 259만 CO2eq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연평균 11%대의 증가세다.

CO2eq는 이산화탄소 환산량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양이다.

도내 건축물의 배출 온실가스 중 전기에너지 사용에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연평균 3% 늘어나는데 그쳤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신축 건축물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이에 따라 평균 6% 늘어났다. 하지만 이후 신규 건축물이 줄어들면서 2019년 이후 연증가율이 1%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도시가스 사용에 따른 건축물의 온실가스 배출은 연평균 28.2%가 늘어나면서 도내 건축물의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를 견인했다.

도시가스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은 2016년 3만1450 CO2eq였던 게 2017년 3만3810 CO2eq으로 늘어나면서 전년대비 7.5% 늘었다. 하지만 2018년 들어서는 6만8294 CO2eq이 배출, 전년대비 두배가 넘는 증가량을 보였다.

도시가스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은 2019년 들어 5만5705 CO2eq로 다소 줄었지만 2020년에는 8만4904 CO2eq로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났다. 그 결과 연평균 28.2%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도내 건축물의 전체 온실가스 증가세도 끌어올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시별로 보면 서귀포시의 연평균 증가율이 29.5%로 제주시 28.1%보다 조금 더 높았다. 하지만 배출량만 놓고보면 도시가스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의 93% 이상이 제주시에서 배출되는 등 제주시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서귀포시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이번 연구를 담당한 재단법인 한국자치경제연구원은 “제주도내 건축물의 이런 온실가스 배출 증가세는 카본프리아일랜드 목표달성에 비춰 봤을 때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건축물의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연평균 증가세인 11%도 높은 수치”라며 “향후 개발계획 및 관광객 인구 증가 등의 상황을 파악, 건축물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상승을 억제하고 감축시키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에너지 이용 효율이 높고 신재생에너지의 사용 비중이 커 온실가스 배출이 최소화되는 건축물을 뜻하는 녹색건축물 역시 아직까지는 제주도내 인증이 미미한 수준이다.

연구용역에 따르면 도내 녹색건축물 인증을 받은 건축물은 모두 65동이다. 제주시 동지역에 이 중 절반에 가까운 32동이 있고 서귀포시 동지역에 16동이 있다. 동지역을 제외하면 대정읍에 7동으로 가장 많이 분포해 있다. 이외에 예비인증을 취득한 건축물이 112동이다.

그 외 에너지효율등급 본인증 취득 건축물은 모두 67동에 예비인증 취득 건축물이 180동,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취득은 1동에 예비인증 취득이 21동이다.

한국자치경제연구원 측은 “전국대비 녹색건축물 인증 및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을 취득한 건축물이 매우 부족한 편”이라면서도 “근 3년 이내에 예비인증을 받은 건축물이 많고 빠른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현재 추세를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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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022-05-10 22:30:23
검은 매연 뿜어대는 차량 신고해도 도청에서는 단속하지 않는다는게 도청의 입장임...새별오름 불태우는 축제 매년 기획하는 수준인데 무슨 카본프리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