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피해자 지원 강화 및 교육 추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각종 형태의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제주도는 ‘2022년도 여성폭력방지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총 38개 사업의 세부과제를 4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여성폭력 예방 및 피해지원 내실화를 다지고, 통합적 대응 및 사각지대 해소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스토킹 및 디지털 성범죄, 데이트 폭력 등 여성폭력 범죄 유형이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 이에 더욱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여성긴급전화1366제주센터 및 제주해바라기센터 등 여성폭력 통합지원센터 운영을 강화한다.
또 지난해 문을 연 디지털성범죄 상담소를 통해 디지털성범죄 피해 영상물 삭제를 지원하고 피해자 심리상담 및 의료ˑ수사ˑ법률 연계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불법촬영 범죄현장 점검으로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각 행정시 합동점검반과 1366제주센터에서 공중화장실 내 불법촬영기기를 점검한다.
다양한 여성폭력 범죄행위를 알리고 피해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도민 대상 여성폭력예방 교육 및 홍보캠페인도 진행한다.
이에 더해 제주양성평등 교육센터와 연계한 도민 대상 성인지 감수성 교육 및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을 올해 350여 회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성폭력 인식개선을 위해 유관기관 및 지역단체와 연대해 도내 순회 캠페인을 진행하고 여성폭력 추방주간에는 대대적으로 여성폭력 예방을 홍보한다.
2022년도 여성폭력방지정책 시행계획의 신규 과제로 성범죄 경력자 취업제한 점검ˑ확인 업무가 편입됐다. 도내 아동ˑ청소년 관련 기관에 근무 중인 운영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성범죄 경력 여부를 연 1회 일제 점검함으로써 성범죄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아동ˑ청소년 생활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다양한 유형의 여성폭력으로부터 피해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유관기관 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여성폭력 예방교육 및 선제적 대응 활동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