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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우라베이 워드재즈마라톤 참가기
와카우라베이 워드재즈마라톤 참가기
  • 허철훈
  • 승인 2007.11.01 19: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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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허철훈 / 제주시 주민생활지원과
국제자매도시결연 20주년 기념행사 및 제7회 와카우라베이 위드재즈마라톤 참가를 통해 양 도시간 우호협력 증진방안 협의 차원에서 부시장님이하 11명이 마라톤을 병행한 3박4일의 여정에 올랐다.

‘각종 국내대회에 참가하며 외국의 마라톤의 꿈을 실현하러 일본까지 가는구나’ 하고 강한 부정을 하지 않는데서 용기를 낼 수 있었으며, 이번 대회에는 시장님과 제주시청 하이런 동호원들의 추천에 힘입어 출전하게 ㅤㄷㅚㅆ으며 국내대회도 대회이지만 외국에 한번 뛰어보라고 동호회 회원들이 적극적인 지지속에 임수길 회장님과 회원4명이 참가 하게 ㅤㄷㅚㅆ다.

위드재즈 마라톤은 이렇게 출발부터 동호회원들의 지지속에 잘 갔다 왔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꽉 메운다.
재즈 음악과 함께 하는 와카우라베이 마라톤 대회(Wakaura bay marathon with jazz)’가 지난달 10월 28일 푸른 바다가 아름다운 와카야마시 일원에서 약 만여명의 마라톤 마니아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색적인 위드재즈 마라톤은 그야말로 마라톤 축제다.

일본 오사카 동.남쪽 와카야마현 내에 위치, 온화한 기후에 광대한 평야를 갖고 있는 전원도시 ‘와카야마시’에서 열리는 이번 재즈마라톤대회는 지난 2001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해를 거듭할수록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마라톤과 재즈의 만남이라는 대회 캐치프레이가 알려지면서 마라토너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아름다운 경치와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끼면서 뜨거운 우정을 나누고, 가족팀들은 더 돈독한 가족애를 나누며 뛰었다. 잘 뛰고 못 뛰고는 중요한 게 아니다.

내가 건강하게 살아 있고 나로 인해 다른 이가 힘을 얻고 즐거워 질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즐거움이 어디 있겠는가. 이웃, 친구를 위해 주로에서 응원을 하고 골인하여 감동을 함께 나누는 일련의 모든 행위들이 가족과 나아가 사회를 하나의 커다란 핵으로 뭉치게 하는 마라톤 대회였다.

축제의 도가니 속으로 빠져들어 마라톤은 이렇게 하는 것이구나를 느끼면서 마라토너들에게 꼭 한번은 참여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10월 27일 오후 6시 50분 제주공항에서 일본행 비행기에 탑승 1시간 20여분의 비행으로  일본 관서공항에 도착 버스로 40분을 달려 와카야마시로 이동, 늦은 저녁에 호텔에 도착 했다. 아침에 일찍일어나 출전준비를 하는데 나름대로 할 일이 많았다. 조깅을 하고 아침 식사 후 와카야마시 시장과 면담을 시작으로 마라톤 행사장에 나가보니 수많은 일본선수들 앞에서 외국에서 온 이방인 선수라고 안내를 받는다.

넷타임 시계를 누르면서 출발을 했다. 길 양쪽에는 군중들이 함성이 굉장하다.
나 또한 오른손을 번쩍들고 외국에서의 마라톤을 출발한다.
배번호가 두 종류다. 하나는 일본 자국선수들은 숫자이고 한국 초청 선수들은 한자이름으로 된 번호판을 붙이고 9시30분에 출발한다.
앞과 등에는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청 로고 마크를 달고 뛰다보니 이방인 선수가 왔다고 레이스 도중에 손을 흔들며 반갑다는 표시로 인사하기에 여념이 없다.

처음 출발부터 와카야마시를 상징하는 거대한 교량에 약간의 오르막길이 있긴하나 전체적으로 평탄한 코스다. 1km당 래프타임을 4분3~40초의 페이스로 마음먹고 달리고 있는데 모두들 나를 앞질러 간다. 평탄한 코스라 더 달릴 수 있지만 나중을 생각하여 평소대로 달린다.

와카야마 마라톤 코스에 거리 표시가 이색적이다 제주에서와 같이 고정표시가 아니라 자원봉사자가 1키로마다 거리 펫말을 들고 서있다.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10키로를 두 번 왕복하는 하프코스다 보니 턴을하고 돌아올때는 봉사자는 다른 거리표시를 들고 서 있었다.
시계를 보니 1km당 래프탐임이평소보다 조금 빠른 페이스다.

잠시 자세를 정비하고 다시 달리고 있는데 건너편 응원자 중에서 간코크! 간코크! 하고 불러댄다. 한국에서 왔다고 기를쓰며 응원을 해줘 힘이 저절로 생긴다.
손을 흔들고 고함치는 그들에게 답래를 한다.그들은 무어라고 응원을 힘차에 하는데 알아들을수가 없다. 어쨌든 우리의 문화와 접목되어 있어 그들과 우리는 달리는 자와 응원하는 군중이 한 덩어리가 되어 달리는 목표는 무사 완주다.

그들은 우리가 잘 달릴 수 있도록 응원소리는 알아들을수는 없지만 목청이 터져라 고함을 지른다. 알아듣건 못 듣건 간에 응원하는 소리는 틀림 없었다.
1년에 한번 있는 재즈마라톤을 보아 왔기에 그들의 문화가 정착된 것 같다. 질서정연하게 서서 박수 치며 지친 자를 깨우는 고함소리며, 용기를 불러일으켜 주는 응원에 함성이 들리는 듯 싶다. 주자들은 마냥 들떠있다. 그리고 레이스가 계속된다.

참가자들이 레이스가 빠르면서 자신도 모르게 오버 페이스하는 것 같다. 어느덧 반환점을 돌며 속도가 조금 늣어진다.
15km을 막 지나니 이제 목이 마르면서 물이 있는 곳마다 찾아든다. 물을 먹을 때는 약간 속도를 늦출 수 있어 쉰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갑자기 체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발이 무겁다 가지고 갔던 스포츠 잴을 먹고는 물을 마셨는데 조금 기운이 돌아올 것만 같다.
20km 지점을 통과하니 주로 양쪽에는 사람들이 점점 불어나 응원소리가 더욱 요란한고 재즈음악이 소리도 점점 커진다. 처음에 약간 오버를 한 탓일까.
나와 나 자신의 타협이 이루어 진 순간부터 1km당 래프타임이 5분으로 떨어진다.

모두 나를 앞지른다. 정말 이들은 잘도 달린다. 우리보다 생활스포츠 마라톤이 십년이상은 앞선 듯 싶다.시내 거리에서도 날씬한 몸매의 남자들과 미녀들이 보였는데 이 주로에서도 더욱 늘씬 날씬한 사람만 다 모여서 나를 앞지르고 있지 않은가. 이제 남은 거리는 2km, 시계를 보니 1시간 30분이 조금 지났다. 그래도 관중을 향해 손을 두 차례 흔들고 앞가슴에 달린 제주시 로고를 가리키며 대-한민국!이라고 외쳤다.

그리고 저 멀리 피니쉬 가까운 육교가 보인다. 주위에는 함성이 울리는데 옆을 쳐다 볼 수가 없다. 그래도 피니쉬라인 100m 전방에서 속도를 내며 표정관리에 신경을 쓰며, 손을 들어 승리의 표시를 하면서 꼴인했다. 1시간 43분 47초! 정말 기분좋은 레이스였다. 내 나이 52세, 지난번 반딧불이 마라톤 대회보다 3분을 앞당겼다.스스로 나를 위로 할 수있었다.
완주의 희열이 있기에 이국땅에서 처음 뛰어본 마라톤 완주에 같이온 부시장님·일행들과 사진을 찍는다.

이번 마라톤코스에는 작은 언덕이 2~3개가 있었지만 크게 힘들지 않고 제주시청의 하이런 주자들은 아무도 포기하지 않고 모두 완주했다.
이번 제7회 와카우라베이 위드재즈 마라톤대회에 함께 완주한 제주시청 하이런동호회 임수길회장님과 회원들이 함께한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인생은 마라톤이다.
출발이 늦을수도 있고, 중간 지점에서는 다리에 쥐가 날 수 도 있다.
골인지점을 얼마 남겨 놓지 않고선 숨이 막혀 한검음도 더 내딜수 없었다.
그러나 완주했다.
인생역시 완주하는데 있다. 마라톤에 이어 3박4일 동안 통역까지 함께해주신 고혜림씨와 모든 분들과도 즐거웠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간직하게 되었기에 너무나 행복하였다는 말을 남기면서 이 글을 맺고 싶다.


                    /와카야마시의 지리적 환경과특성/


일본 풍광의 진수 와카야마는 일본 오사카에서 남쪽으로 뻗은 기이반도. 그 반도의 남서쪽에 자리잡은 와카야마현. 일본의 큰섬, 혼슈의 남쪽 끝에 자리잡은 변방의 현이다. 기후는 제주와 비슷, 일본에서는 사계절 휴양지로 잘 알려진 곳이며 전통의 온천고을 시라하마에는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현의 중심도시 와카야마시. 1619년에 세워졌으며 아름다운 해변을 중심으로 리조트와 콘도가 잘 갖춰진 해양관광도시다.

와카야마시에서 버스로 2시간여 남쪽으로 달리면 시라하마에 도착한다. 일본 제일의 온천과 레저 시설을 자랑하는 관광지. 이 지역은 유서 깊은 노천온천으로 유명하다.
주변에 리조트와 콘도, 여관들도 잘 갖추어져 사계절 휴양지로 일품이며 시라하마의 산중턱에는 삼림욕과 온천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온천 파크가 눈길을 모은다.

일본 불교의 성지 다카노산은 와카야마시에서 자동차로 서쪽으로 100분 정도 꼬불꼬불한 산길을 오르면, 해발 900m에 위치한 다카노산. 816년 고보(弘法)대사가 진언밀교를 열었다는 일본의 불교성지다. 무려 100여개가 넘는 사찰이 모여 있으며 사찰을 감싸 안은 수백년 수령의 삼나무 숲길을 걷노라면 잠시 속세를 벗어난 듯한 호젓한 정취가 그만이다.
다카노산 사찰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조그마한 규모의 초라한 사당이 있다. 바로 여인당. 메이지 유신 전까지만 해도 고야산은 ‘금녀의 성소’였다.

전통, 현대가 호흡하는 나치가쓰우라는 와카야마현의 남쪽에 위치한 일본의 포경 발상지 다이치(太地), 세계 최고의 규모를 자랑한다는 고래박물관, 옥외의 바닷가 풀장의 돌고래쇼도 볼거리. 관광객이 직접 고등어 먹이를 주면서 돌고래 묘기를 지휘할 수 있고 돌고래와의 입맞춤도 가능하다.
가쓰우라(勝浦) 항구는 일본 제일의 다랑어 어획량을 자랑하는 어업전진기지. 매일 오전 7시 이전에 다랑어 경매시장이 열리는데 조금만 부지런하면 어항의 활기를 띠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허철훈 / 제주시 주민생활지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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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무 2008-01-20 04: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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