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8:27 (화)
윤석열, 0.73%P 차 신승 … 국민 선택은 ‘정권교체’
윤석열, 0.73%P 차 신승 … 국민 선택은 ‘정권교체’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3.10 0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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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639만4815표, 李 1614만7738표로 24만7000여표 차로 승부 갈려
윤 당선인 “헌법정신 존중, 의회 존중하면서 야당과도 협치하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8일 오전 제주를 방문, 제주시 동문시장 앞 탐라문화광장에서 유세중인 모습. ⓒ미디어제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8일 오전 제주를 방문, 제주시 동문시장 앞 탐라문화광장에서 유세중인 모습.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역대급 초박빙 승부가 펼쳐진 제20대 대통령선거는 단 0.73%포인트 차로 승부가 갈렸다.

9일 저녁 8시 10분부터 시작된 대선 개표 결과, ‘정권교체론’을 내세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24만7077표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역대 대선 가운데 최소 득표수 차로, 제주지역 선거인 수(56만4354만 명)의 절반에 못 미치는 득표수 차이다.

공교롭게도 윤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3월 10일은 5년 전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선언된 바로 그 날이었다.

개표 초반부터 앞서기 시작한 이 후보는 30% 가량 개표가 진행된 9일 밤 11시40분까지 2.55%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자정을 넘기면서 두 후보간 득표율 차이는 1%포인트 내로 줄어들었고, 절반 가량 개표가 진행된 12시 30분께 윤 후보가 처음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윤 후보는 조금씩 차이를 벌리면서 90% 가량 개표가 진행된 새벽 2시 30분까지도 꾸준히 0.8%포인트 차이를 유지,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경기도 성남시 자택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이재명 후보가 여의도로 이동하기 위해 집을 나선 것도 이 때쯤이었다.

윤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된 오전 4시 20분께 선거 개표상황실이 마련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당선 이후 첫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다.

“참 뜨겁고 열정적인 레이스였다.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고 처음 말문을 연 윤 당선인은 “오늘 이 결과는 저와 국민의힘, 안철수 대표와 함께한 국민의당의 승리라기보다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까지 함께 멋지게 뛰어준 우리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와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 두 분에게도 감사드린다”며 “또 (대선 승리라는) 결과는 이루지 못했지만, 우리 모두 대한민국 정치발전에 모두 함께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싶고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아울러 그는 “경쟁은 일단 끝났고 우리 모두 힘을 함쳐서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며 “당선인 신분으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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