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4:18 (금)
코로나19 속 사회취약계층, 제주도 대응 방안은 과연?
코로나19 속 사회취약계층, 제주도 대응 방안은 과연?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2.11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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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서 사회취약계층 방역 대응 부족 질타
고은실 "장애인들, 검사 받고 싶어도 줄 너무 길어 어려움"
제주도의회 고은실 의원(정의당, 비례대표)
제주도의회 고은실 의원(정의당, 비례대표)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방역 대응 체계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고은실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11일 오전 열린 도의회 제402회 임시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을 향해 “코로나19에 대한 새로운 방역 체계 가동으로 혼선이 있는데, 추가적으로 장애인들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질의했다.

임 국장이 이에 대해 “발달장애인이나 중증장애인 등의 분들에 대해서는 백신접종이나 PCR검사에 대해 방문접종 등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증 장애를 갖고 있는 고 의원은 이에 대해 “그런 내용에 대한 안내는 어디에서 되고 있나? 저는 그런 안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제가 아는 분도 주변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제주대병원을 방문했는데, 검사비가 10만원이 나온다고 해서 다른 병원으로 갔다. 하지만 다른 병원에서도 안된다고 해서 보건소로 갔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결국 다시 제주대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았다. 이게 오전 내내 벌어진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고 의원은 “검사 하나 받는 과정에서 이런 일들이 반복된다”며 “장애인이나 취약계층에 대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그러면서 “보건소에서 일반 놀이공원 줄서는 것처럼 장애인들을 위한 줄을 따로 만들어서 배려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또 보건서에 줄을 서는데 앉을 곳도 없다. 배려석 등을 마련해주는 것도 고려해달라”고 주문했다.

임태봉 국장은 “말씀해주신 부분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고 최선을 다해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양영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연동갑) 역시 “코로나19 재택치료 환자의 경우 60세 이상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 등으로 분류되는데, 집중관리군에서 취약계층이 제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그러면서 “장애인이라던가 미접종자가 많은 소아 및 청소년 등은 집중관리군에 포함돼 관리를 받아야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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