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제주의 허파' 곶자왈 매입, 제주도 올해 50억 투입
'제주의 허파' 곶자왈 매입, 제주도 올해 50억 투입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2.10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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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입지역 조천 및 한경 곶자왈 지역
생태등급 1~2등급 및 집단화된 국유림 연접지 대상
제주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
제주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는 산림의 공익기능 확보와 국유림 경영관리의 효율성 증대 등을 위해 올해 산림청 국비 50억원을 투입, 곶자왈 사유지를 매입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곶자왈을 보전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곶자왈 사유지 매입사업을 진행해왔다.

올해 매입지역은 조천 및 한경 곶자왈 지역이다. 희귀 산림 생태보전을 위해 생태등급 1~2등급지 및 집단화된 국유림 연접지를 대상으로 매입한다.

매입 가격은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에 따라 소유자와 사전협의를 거쳐 2개의 감정평가법인이 산출한 감정평가액의 평균금액으로 책정한다. 토지소유자가 원할 경우 감정평가법인 2곳 중 1곳은 토지소유자가 정할 수 있다.

다만 매입대상 산림은 저당권 및 지상권 등 사권이 설정돼 있지 않아야 한다. 토지대장과 등기부등본 상 면적도 동일해야 한다.

그 외 소유권 및 저당권 등을 대상으로 소송 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상속 및 증여 등을 제외하고 최근 1년 이내에 소유권 변동이 있는 산림 등은 매입대상에서 제외된다.

도는 매입한 곶자왈에 대해서는 산림청 보전 국유림으로 지정하고 체계적인 국유림 보호 관리를 통해 산림 생태계를 보전한다는 방침이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생태가치가 높은 제주 곶자왈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곶자왈 매입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제주도 산림휴양과(064-710-6764)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제주도는 지금까지 생태계가 양호한 곶자왈을 중심으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512억원을 투입, 502ha의 곶자왈을 매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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