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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제주도민 70명 방북 초청
北, 제주도민 70명 방북 초청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7.10.31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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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협, 김태환 지사 포함해 70명 방문희망 전달
감귤.당근 보내기운동 감사 차원...'제주항공'이용

[내용 보강]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가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제주도민들의 평양방문을 공식 초청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31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이의 내용에 따르면 북한 민족화해협의회(회장 김영대)는 사단법인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이사장 강영석)를 통해 김 지사와 도민들을 북한에 초청했다.

이번 제주도민의 북한방문은 2002년 5월 제주도민 253명이 5박6일 일정으로 처음 이뤄진 것을 시작으로, 2002년 11월, 그리고 2003년 8월에 이어 4번째다. 북한 방문단 규모는 약 70명이며, 제주항공을 이용해 제주-평양(순안)간 직항편으로 북한에 가게 된다.

초청규모는 70명 정도여서, 주로 감귤과 당근 보내기운동과 관련된 인사들을 중심으로 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북한 방문단 구성은 감귤.당근 북한보내기 사업 등 대북지원사업에 참여한 기관 및 단체를 중심으로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소요되는 방문경비는 방문자가 부담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제주도민 방북의 특징은 그동안 우리측 남북화해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에서 임의적으로 선정해 보내도록 했던 것과는 달리, 북측에서 김태환 제주지사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고, '그동안 감귤과 당근을 보내준 인사들의 방북을 희망합니다'라는 요지로 초청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이번 제4차 제주도민 북한 방문은 그동안 해마다 추진해 온 감귤과 당근 북한보내기 사업, 수해 구호물자 지원 등 제주도민들이 보여준 따뜻한 동포애에 대한 감사의 뜻과, 앞으로 제주.북한 교류협력 확대 차원에서 저를 비롯해 대북지원 사업에 참여해준 인사들이 북한을 방문해 주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북전 개성서 세부일정 논의...'제주항공' 이용해 방문

한편 제4차 제주도민 방북과 관련해, 제주도와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 및 북한측 과계자는 도민방북 전에 북한 개성에서 실무협의를 갖고, 북한방문 세부일정을 확정하게 된다.

또 제주.북한 상호 교류협력 확대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논의할 예정이다.

제4차 도민 북한방문은 지난 3차례 방문에 비해 규모는 적으나, 그동안 중단된 방북사업이 다시 이어진다는 점과 제주.북한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협의가 이뤄진다는데 의미가 있다.

특히 '제주항공'을 이용해 북한을 방문함으로써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상징을 더욱 높여, 남북화해.협력에 앞장서 온 '평화의 섬' 제주 이미지를 더욱 자리매김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디어제주>

다음은 제주를 중심으로 한 남북교류 관련 주요 일지.

- 2000년 9월12일 김용순 북한 노동당 비서 제주방문
- 2000년 9월25~26일 제주서 남북 국방장관 회담 개최
- 2000년 9월27~30일 제주서 제3차 남북 장관급회담 개최
- 2001년 11월 남북화해협력 제주도민운동부, 북한 민화협과 실무회담(중국 베이징)
- 2002년 5월 제주도민 253명 5박6일 일정으로 북한 방문
- 2002년 11월 제주도민 257명 5박6일 일정으로 북한 방문
- 2002년 11월 북한 경제시찰단(단장 박남기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 제주방문
- 2003년 8월 제주도민 256명 5박6일 일정으로 북한 방문
- 2003년 10월23-27일 제주서 민족평화축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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