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섬 속의 섬' 우도 차량 제한 ... 64.7% "필요한 정책"
'제주 섬 속의 섬' 우도 차량 제한 ... 64.7% "필요한 정책"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1.23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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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우도 주민 및 방문객 569명 대상 설문조사
응답자 대다수 제도연장 필요하다는 의견 제시
교통혼잡은 여전 ... 대여 이륜자동차가 원인으로 지목
우도면 차량 운행 제한 시행 이전 우도로 들어가려는 차량들이 실린 선박 내부의 모습.
우도면 차량 운행 제한 시행 이전 우도로 들어가려는 차량들이 실린 선박 내부의 모습.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 섬 속의 섬인 우도에서 이뤄지고 있는 자동차 운행 제한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우도의 교통상황이 여전히 혼잡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우도 내의 대여 이륜자동차가 1순위로 꼽혀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한 것으로 나왔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가 우도의 극심한 교통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017년 8월1일부터 시행한 ‘우도면 내 일부 자동차 운행 제한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6명이 자동차 운행제한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제주도는 오는 7월31일 종료되는 우도면 내 자동차 운행제한 제도의 개선과 발전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제주연구원에 의뢰, 우도주민 및 도내·외 방문객 569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 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해 10월29일부터 12월31일까지였다.

조사는 도내·외 우도방문객 438명과 우도 주민 101명에 대한 설문조사와 우도주민 및 상업종사자 30명 등에 대한 심층인터뷰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의 64.7%가 우도 내에서의 차량 운행제한 필요성에 공감했다.

우도 방문객만 따로 보면 66.2%의 응답자가 차량 운행제한에 대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외에 방문객들의 30.1%가 우도의 교통이 혼잡하다는 의견을 냈다. 주 원인으로는 응답자의 78%가 대여 이륜자동차의 운행이 많기 때문이라고 봤다. 이외에 대여 이륜자동차가 보행안전에 위험요소로 작용한다는 의견도 40.6%였다.

우도 주민 및 상업종사자들의 경우도 차량 운행제한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더욱 높았다. 우도 방문객에 비해 차량 운행제한이 필요하다는 의견의 비중은 낮았지만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우도 주민 및 상업종사자들의 27%는 현재보다 더 강력하게 운행제한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현행 체계를 유지하면서 제도를 연장해야 한다는 이들도 27%였다. 그 외 현 제도의 문제점을 수정하면서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 등을 종합, 현재 제도를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79%에 달했다.

다만 자동차 운행 제한 이전과 비교해 교통 혼잡이 개선됐는지 물어보는 질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7.5%가 개선되지 않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주 원인으로 도로 협소가 58.3%, 대여 이륜차 운행이 54.2%로 지적됐다.

그 외 우도 주민 및 상업종사자 대상 심층인터뷰에서 제도 연장 시 보완 방안으로 이륜자동차의 대수 감축 및 대여 시간 제한 없는 운행 등이 나왔다. 그 외 일방통행과 마을안길 진입 제한, 사고발생시 보험처리 등 이륜자동차 운행에 대한 질서확립이 제안됐다.

아울러 버스시간의 합리적 운영과 해안도로 확장 및 정비 등의 의견도 나왔다.

김재철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올 상반기 시행 5년차 성과분석에 앞서 자동차 운행제한에 대한 우도 주민 및 방문객의 정책 체감도를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했다”며 “이번 조사에 더해 지역주민 설명회 등을 거쳐 운행제한 지속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도면 내 일부 자동차 운행제한 정책’은 전세버스 및 렌터카, 이륜자동차 등을 대상으로 우도면 내 반입 및 신규등록을 억제하는 조치다.

2017년8월1일부터 1년간 처음으로 운영됐고 그 후 두 차례의 연장을 통해 올해로 시행 5년차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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