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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생이모자반 주의보, 제주도 상황대책본부 가동
괭생이모자반 주의보, 제주도 상황대책본부 가동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1.10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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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남 신안군 해역에 괭생이모자반 유입, 선제적 대응 차원
최근 중국 동부 연안에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괭생이모자반이 전남 신안군 해역에 유입돼 제주도가 선제적 대응을 위해 상황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괭생이모자반에 제주 해안에 유입된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최근 중국 동부 연안에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괭생이모자반이 전남 신안군 해역에 유입돼 제주도가 선제적 대응을 위해 상황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괭생이모자반에 제주 해안에 유입된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괭생이모자반 유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황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최근 국립수산과학원의 인공위성 모니터링 결과 동중국해 북부 해역에 괭생이모자반으로 의심되는 소규모 개체가 관측된 데 이어 중국 동부 연안에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괭생이모자반이 전남 신안군 해역에 유입된 데 따른 조치다.

제주도는 10일 오후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양 행정시와 해양경찰, 해양환경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 등과 합동으로 3개 대응반의 대책본부를 구성, 유입 가능성이 높은 지점의 예찰을 강화해 연안에 밀려온 모자반을 신속하게 수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선 도 대응반은 해양수산국장이 본부장을 맡아 1일 상황 관리 및 유관기관 역할 분담 등 업무를 총괄한다.

또 행정시와 읍면동으로 구성된 현장대응반은 괭생이모자반의 신속한 수거와 처리 등 현장 업무를 담당한다.

유관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괭생이모자반 예찰 및 피해 예방활동을, 해양환경공단과 한국어촌어항공단 및 해경에서는 청항선, 어항관리선, 방제정을 투입해 해안으로 유입되기 전 해상 수거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해류와 바람의 영향으로 인한 괭생이모자반 대규모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바다환경지킴이 인력을 2월 중에 배치하는 한편, 가용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할 방침이다.

좌임철 제주도 해양산업과장은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유입 가능성이 높은 지점의 예찰을 강화하고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부패 전 신속한 해상 수거와 유입 상황을 관리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중국발 괭생이모자반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수거·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지역에서는 9756톤의 괭생이모자반이 수거된 바 있다. 이는 5186톤이 수거됐던 지난 2020년에 비해 88.1% 늘어난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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