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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안동우 제주시장
[신년사] 안동우 제주시장
  • 미디어제주
  • 승인 2022.01.0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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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우 제주시장. /사진=제주시
안동우 제주시장. /사진=제주시

존경하는 51만 제주시민 여러분, 코로나19의 힘든 시간을 이겨내면서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임인년을 상징하는 호랑이의 용맹과 기상으로, 우리에게 닥친 모든 액운을 물리치고 다시 힘차게 일어서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서로 격려하고 힘을 북돋아가면서 각자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고 방역 조치에 한마음으로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일선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헌신해주신 의료진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불안의 그늘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묵묵히 일터와 삶터를 지켜주신 소상공인 여러분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교육활동에 최선을 다해주신 교직원과 학생 여러분, 그리고 가정을 위해 헌신하신 부모님 여러분께도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그 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제주시정을 응원해 주신 많은 분의 인내와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시는 새해에도 희망의 불씨를 살려 <소통으로 여는 행복 제주시>의 완성을 이어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애정어린 관심과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 시는 코로나 시국의 어려운 시기를 맞아 방역과 지역경제 회생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여 시민 여러분의 일상이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24시간 비상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하여 신속한 역학조사를 진행했으며, 자가격리자 생필품 지원과 모니터링을 통해 지역사회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지도점검 및 민관 합동 방역활동으로 감염병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제거하였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면서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 시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률을 높여 나갔습니다.

우리 시정은 소통 행정을 기반으로 지역 현안과 갈등을 해결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중앙로사거리 횡단보도 및 지하도상가 승강기 개통은 주민과 상인회와의 양보와 타협, 소통과 협력의 결과였습니다.

지난 37년간의 해묵은 갈등을 시민과의 소통으로 해결한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원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옛 명성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시민들이 지역문제를 공유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조성한‘소통협력센터’는 향후 지역사회 갈등을 해결하고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 주리라 기대합니다.

우리 시는‘아동친화도시’조성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한 제주시 만들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아이들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해 기적의 도서관, 소통협력센터, 수산공원을 어린이 놀이시설과 교육시설 등으로 개선하여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고 행복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시정을 펼쳐 왔으며,

아이들이 학대 없이 안전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아동보호팀을 신설하여 아동보호의 공적 책임을 강화해왔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다채로운 문화․체육 행사를 개최하여 시민들의 심신을 위로하였습니다.

오름 불놓기 사전 예약제와 유튜브 생중계 등을 도입한 제주들불축제를 전 세계에 축제의 새로운 롤 모델로 제시하였으며,

드라이브인 관람 등으로 진행한 새별힐링콘서트는 지역예술인의 참여를 유도하여 침체된 문화예술을 활성화하는 한편, 시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사라봉 다목적체육관 증축공사를 완료하여 건강증진을 위한 저변을 확대하였고, 종목별 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하여 시민 건강 및 여가 증진에 노력하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기후 위기에 대응하여, 우리 시도 적극적인 노력을 전개하였습니다.

‘탄소 없는 섬 제주’를 만들기 위해 도시 숲과 산림을 조성하여 기후변화와 미세먼지에 대응한 녹색 휴식 공간을 확대하였고, 오름, 습지, 용천수 등 환경자산을 정비하여 자연환경 가치를 보전하는 데 주력하였습니다.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제도와 ICT 기반 생활쓰레기 자동압축컨테이너를 시범 운영하는 한편, 재활용도움센터를 확대 설치하여 선진적인 폐기물 처리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악취저감 국정과제 수행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과의 대화와 타협으로 봉개동 폐기물처리시설 연장 사용 협약을 체결하여 쓰레기 대란을 막았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1차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현안이었습니다.

라이브커머스 등을 활용한 비대면 마케팅과 지역 농수축산물 직거래는 1차산업 종사자들의 소득증대에 보탬을 주었으며,

드론을 이용한 농약 방제와 농기계 지원 등을 통해 영농환경 개선에 노력하면서 농촌의 일손 부족으로 인한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공공부문 일자리를 창출하여 생활이 어려운 시민들의 삶을 안정화시켰으며,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청년몰과 야시장 운영으로 전통시장 등에 생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우리 시는 도시와 농촌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데에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원도심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여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원도심의 경쟁력을 강화하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9월, 도지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용담1동 지역은 주민과 우리 시의 협치를 통해 이루어 낸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주택개량과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농어촌 삶의 질을 개선하고,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과 오등봉·중부 도시공원 조성사업 추진 기반을 다지면서 지역이 발전하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상생 발전의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 시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어 시민 여러분이 일상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 제주시 예산은 지난해보다 6.1% 증가한 1조 8,720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이 중, 3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사회복지분야 예산은 시민 누구나, 모두 함께 어울려 삶의 질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보편적 복지 향상에 사용될 것입니다.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고 양육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첫만남 이용권과 영아 및 아동 수당을 확대하여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들의 균형 잡힌 식사를 위해 급식단가가 현실화된 급식카드를 제공하고, 아동복지시설 종사자를 확대 배치하여 아이들이 차별 없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민․관 협력으로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여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아동․청소년․장애인․어르신 모두가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재난 대비와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재난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습 침수지역과 하천을 체계적으로 정비하여 자연재해를 예방하겠습니다.

지진, 풍수해 등 재난대응 훈련을 시민과 함께 전개하면서 비상 대처 역량을 강화하여 안전한 제주시를 만들겠습니다.

문화관광체육 생태계 회복을 통하여, 우리 사회의 희망과 활력을 되찾겠습니다.

제주의 아픔을 치유하고 화합과 상생의 정신을 살린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그리고 탐라국입춘굿, 아트페스타인제주, 제주독서대전 등과 같은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지역예술인 등의 참여 폭을 확대하면서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겠습니다.

시민들의 염원을 담고 새로운 흐름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고 있는 제주들불축제와 도내 예술인들과 생활 체육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제주레저힐링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발돋움시키겠습니다.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올레길 코스를 더욱 확대하여 교통약자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개선해나가는 한편, 관광사업체 친절도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제주시를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더욱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

시민회관 생활SOC복합화 사업과 국민체육센터 조성사업 등을 통해 누구나 쉽게 누릴 수 있는 문화 체육의 기반을 마련하고, 마을체육시설 보강으로 더 많은 전지훈렴팀이 제주시를 찾게 하여 생동감 넘치는 지역사회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어울리는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여 차별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전국 규모 이상의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습니다.

천혜의 청정 제주환경을 지키고 보존하는 일 또한 소홀히 할 수 없는 우리 시의 과업입니다.

람사르 습지 도시 브랜드를 활용하여 국제적인 생태관광 기반을 구축하고, 탄소중립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교육과 생활실천 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

올해 6월 건립 예정인 업사이클링센터에서는 다양한 환경 교육 콘텐츠를 제작․운영하여 ‘새활용’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으며,

재활용 가능 자원의 올바른 분리배출과 1회용품 사용 안 하기 범시민 캠페인을 전개하여 자원순환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하겠습니다.

또한 미세먼지, 소음, 악취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여 시민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바람길 숲 등 도시 녹지공간을 확대하여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제주의 근간이 되는 1차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해 가면서,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친환경 인증을 확산하여 고품질·안전 농산물 생산을 도모하고, 새로운 소득작목 육성을 통하여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어촌뉴딜300 등 지역특화 자원을 활용하여 어촌의 현대화를 이루고, 제주 해녀의 소득증대와 안전한 조업환경을 위한 시책을 추진하여 제주 해녀 문화를 계승해 나겠습니다.

고품질․친환경 축산물 생산의 기틀을 강화하고, 상시방역체계를 통해 가축전염병을 사전에 차단하면서, 청정 제주의 축산물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제한 등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이 빠르게 처리될 수 있도록 상담을 지원하고, 우수 기술을 보유한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에도 힘써 나가겠습니다.

취약계층 시민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공공 일자리를 신속히 발굴하여 제공하고,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고용 위기를 극복하겠습니다.

우리 시 당면현안인 교통과 주차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잘 사는 도시를 구현하겠습니다.

인공지능 기반 보행자 교통안전시스템 등 시설물 개선으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이용자 중심의 버스정류장 편의시설을 더욱 확충하겠습니다.

모든 차종으로 확대․시행되는 차고지증명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영주차장 확대, 자기 차고지 갖기, 부설주차장 무료 개방 지원 등을 시행하여 시민 여러분과 함께 주차 문제를 해결해 나겠습니다.

교통체증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도시계획도로를 신속히 개설하여 도시 간 연결기능을 강화하고, 동부지역 경제활력 심장부 역할을 담당할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을 성실히 마무리하겠습니다.

또한 오등봉·중부 도시공원을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심 속 건강과 휴양의 녹색 힐링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으로 원도심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고, 농촌 마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마을만들기 사업 등도 소홀함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시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과 소통하는 행복 제주시를 만들겠습니다.

무엇보다 민생현장 곳곳을 찾아가 열심히 살아가는 시민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시민 여러분께서 주신 좋은 의견들은 시책으로 반영하겠습니다.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제주시형 뉴딜사업을 전문기관과 협업하면서 미래 신성장 산업을 발굴하겠습니다.

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어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토대가 마련됨과 동시에, 국가 차원의 피해 회복의 첫걸음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시는 피해 당사자들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원활한 보상금 지급을 위한 전담팀을 설치․운영하고, 희생자와 그 유족들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제주시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대전환기의 소용돌이에 직면해 있으며, 여기서 멈추면 결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 시정은 오직 시민 여러분의 행복과 제주시의 발전을 위하여 앞으로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일상 회복을 위해서는 빈틈없는 방역과 백신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나와 내 가족, 우리 이웃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백신접종과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하여 건강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밤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깝게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조금 더 힘을 내주시고, 조금 더 용기를 내주십시오.

임인년(壬寅年) 새해, 서로 대면하면서 즐겁게 인사 나눌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바라며, 시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2년 1월 1일

제주시장 안 동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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