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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체감 경기 ‘꽁꽁’ … 내년 초까지 암울
제주지역 체감 경기 ‘꽁꽁’ … 내년 초까지 암울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12.30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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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주본부 기업경기조사 결과 업황 BSI 전월 대비 11p 하락
내년 1월 업황 전망 BSI도 제조업 19p, 비제조업 16p 낮아져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지역 업체들의 체감 경기가 지난달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이 중단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가 강화돼 기업 체감 경기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30일 발표한 ‘12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중 제주지역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달보다 11포인트 하락한 74로 조사됐다. 제조업 업황 BSI는 14포인트, 비제조업도 11포인트 하락했다.

제주 지역과 전국 기업경기실사지수 비교. /자료=한국은행 제주본부
제주 지역과 전국 기업경기실사지수 비교. /자료=한국은행 제주본부

12월 중 제주지역의 업황 BSI는 전국 평균 87에 비해 13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특히 제조업의 경우 전국 평균이 95인데 비해 39포인트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내년 1월 업황 전망 BSI도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각각 19포인트, 16포인트 낮아져 전체적으로 지난달보다 1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업체들의 체감경기 하락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조사 대상 업체들은 불확실한 경제상황(19.5%), 인력난‧인건비 상승(18.8) 등 경영 애로사항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중지되고 방역 조치가 강화된 12월 18일을 전후한 시기(조사 기간 12월 10~21일)에 조사가 이뤄졌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준치 100 이상인 경우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고 100 이하인 경우는 부정적인 응답 업체 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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