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 제주지역 언론진흥 기여 없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제주지역 언론진흥 기여 없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12.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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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도내 언론사 종사자 100명 설문 결과
동사무소 광고까지 10% 수수료 ‘부적절’ 응답 72%
언론공익사업·역량강화사업도 절반 이상이 ‘부정적’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도내 언론인들은 한국언론진흥재단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이 제주지역 언론 진흥에 대한 기여도 없다고 인식했다.

제주연구원은 올해 현안연구로 시행된 ‘제주언론진흥재단(가칭) 설립 타당성 분석’ 결과를 21일 내놨다. 이번 연구는 고태호 제주연구원 연구위원이 책임을 맡아 진행됐다. 연구에서는 도내 언론사 종사자 100명에 대한 설문조사도 이뤄졌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인터넷 홈페이지 갈무리. © 미디어제주
한국언론진흥재단 인터넷 홈페이지 갈무리. © 미디어제주

조사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현행 지역 언론 지원 정책에 대해 ‘모르고 있다’(잘 모른다+모른다)는 응답이 35%로, 32%인 ‘알고 있다’(잘 알고 있다+알고 있다)는 응답보다 다소 높았다.

특히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현행 정부광고 수수료에 대해서는 72%가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적절한가라는 물음에 ‘전혀 그렇지 않다’가 43%고 ‘그렇지 않다’가 29%다. ‘보통’은 25%, ‘그렇다’ 2%, ‘매우 그렇다’ 1%다. 한국언론재단이 중앙정부 광고만 아니라 지방정부 및 동사무소 광고까지도 일률적으로 10%의 수수료를 받아가는 데 대한 불만이 강한 것이다.

또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걷어가는 정부광고 수수료의 제주지역 언론 진흥 기여에 있어서도 72%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전혀 그렇지 않다’가 48%, ‘그렇지 않다’가 24%다. 긍정적인 답변은 3%에 불과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시행하는 언론공익사업의 제주지역 언론 진흥 기여도에 있어서도 부정적이었다. ‘전혀 그렇지 않다’가 28%, ‘그렇지 않다’ 34%로 응답자의 62%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이다. 긍정적인 입장은 9%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역랑강화사업에 대해서도 59%가 제주 언론진흥 기여에 부정적을 봤고, 언론지원사업 역시 64%가 제주 언론진흥에 기여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언론인들은 도내 언론과 지역사회 현안에 대한 지역주민의 낮은 관심의 원인으로 ‘뉴스콘텐츠 수익 구조 부재’를 가장 크게 꼽았다. ‘지역뉴스 콘텐츠의 획일화’, ‘정부광고 중심의 수익 구조 및 정부기관 중심의 기사 생산’ 순이었다.

제주지역 언론 진흥 정책의 방향(복수 응답)으로는 67%가 ‘다양한 지역뉴스 콘텐츠 생산 유도’를, 59%가 ‘안정적인 지역뉴스 콘텐츠 유통 플랫폼 구축’을 제시했다. 제주지역 언론진흥 정책의 전략과 추진 사업에 대한 선호도에서는 기자역량 지원이 가장 높았고 기획취재 지원, 뉴스콘텐츠 유통 지원, 연구 지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설문은 지난 9월 3일부터 14일까지 제주지역 언론사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로, 항목은 문헌 조사와 전문가 조사 및 현행 지역언론 지원 정책 조찰 등을 토대로 구성됐다. 응답자 구성은 신문 종사자가 47명, 인터넷신문 23명, 방송 28명, 기타 2명이다. 이 중 10년 이상 경력자가 5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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