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세션 280여 편 주제발표…52개국 550여 명 등록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9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총회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총회는 비대면과 대면이 혼합한 디지털 총회로 열린다. 애초 지난해 9월 예정됐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일정이 변경됐다.
총회는 7개 세션으로 구성되고 44개국이 참여, 280여 편의 주제발표로 진행된다. 52개국 550여 명이 총회 등록을 마쳤다. 국내 전문가와 일반 참여자를 포함 시 1000명 이상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가 전망된다.
개회식은 14일 현장 및 영상중계 혼합 방식으로 이뤄진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총회 조직위원장인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과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조직위 위원, 국가지질공원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크리스프 반덴버그 지질공원 담당관,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니콜라스 조로스 의장,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영상으로 참여한다.
개회식을 뺀 나머지 일정은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7개 세션, 가상 홍보관, 가상 답사 프로그램 등에 첨단 기술이 활용된다.
세션은 ICC제주에 마련된 세션룸 현장에서 좌장이 이끌고 발표자는 영상으로 참여한 방식이다. 가상 홍보관에는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을 중심으로 세계 34개 지질공원이 함께 한다. 가상 답사 프로그램은 3차원 IT기술을 이용해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안내를 받는 듯 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면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지만 IT기술로 제주를 세계에 알리는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회식에 앞서 오는 12~13일 세계지질공원 운영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운영위원회가 열리고 세계지질공원 인증 및 재인증 심의 등이 논의된다.
한편 제주는 2002년 12월 16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인증됐고, 2007년 7월 2일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10월 1일엔 세계지질공원 인증까지 받으면서 ‘유네스코 3관왕’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