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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툭, 톡톡... 돌에 새 생명을, "이창원 조각전시회 17일 개막"
툭툭, 톡톡... 돌에 새 생명을, "이창원 조각전시회 17일 개막"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1.12.07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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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그냥 툭툭, 톡톡 쳐내는 것이 좋다”며 돌을 부수는 이창원 작가.

그가 민화 ‘호작도, 호랑이와 까치'를 주제로 한 돌 조각전을 준비했다.

충남 서천을 고향으로 둔 그가 제주에서 돌 작업을 하는 까닭. “울퉁불퉁 쳐낸 모습이 부드러운” 현무암이 있어서다.

“너무 조심스럽지 않게, 그렇다고 함부로 깨지도 않았다. 그냥 툭툭, 톡톡 쳐내는 것이 좋다. 그렇게 쳐낸 선과 면이 그냥 좋다.”

누군가와, 혹은 무언가와 사랑에 빠지는 순간. 이유는 중요치 않다. 그냥 좋은 것이다. 그냥 사랑스러운 것이다.

감정이 가진 그 날것의 생생함을 ‘돌 치는 작업’을 통해 느낀다는 이창원 작가. 그의 작업은 스스로의 행복을 위함과 동시에, 죽어가는 매개체 ‘돌’에 새 생명을 부여하는 일일 지 모른다.

마침 2022년은 호랑이 띠의 해.

“모두가 잘 될 거다. 쉽지는 않겠지만 너무 걱정하지 말자”고 말하는 이 작가의 소중한 마음. 이번 전시를 통해 느껴보자.

전시는 12월 17일 금요일부터 2022년 1월 17 일까지.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안에 위치한 이창원의 돌공방, 울담갤러리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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