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상 4회째, 4.3의 진실 알리기 효과 톡톡
제주4.3평화상 4회째, 4.3의 진실 알리기 효과 톡톡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12.0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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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 톱뉴스 및 댄 스미스 소장 특별대담 등 영어권 국가에 파장
한겨레 영문판, 스톡홀름연구소 홈페이지‧댄 스미스 소장 블로그도 가세
지난 3일 아리랑TV를 통해 방송된 제4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 댄 스미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 소장의 특별대담 모습. /사진=제주4.3평화재단
지난 3일 아리랑TV를 통해 방송된 제4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 댄 스미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 소장의 특별대담 모습. /사진=제주4.3평화재단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올해로 4회째 수상자를 배출해낸 제주4.3평화상이 전 세계 각국에 널리 알려지면서 제주 4.3평화상 제정의 취지가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과거사 해결의 모범이 된 제주4.3의 진실과 치유 과정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자 했던 4.3평화상이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제주4.3평화재단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4·3평화상이 영어 방송과 신문, 블로그 등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영어권 국가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11월 30일 열린 시상식과 수상자들의 4.3평화공원 방문 모습이 전 세계에 방송된 뒤로 세계 각국에 4.3의 진실과 치유 과정을 알려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4.3평화재단에 따르면 우선 우리나라 국제영어방송인 아리랑TV의 경우 지난달 30일 시상식 당시 모습을 2분 30초 분량의 톱뉴스로 전 세계에 방송했다.

아리랑TV는 이 뉴스에서 제주4.3을 한반도 분단에 반대하는 제주도민 3만명이 희생된 사건이라고 소개하고, 수상자인 댄 스미스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 소장이 2019년 스톡홀름에서 남북한과 미국 등 3자 실무회담을 주선하는 등 세계 평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이 상을 수상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1일에는 댄 스미스 소장을 아리랑 국제방송 스튜디오에 초대,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전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과 함께 특별대담 ‘종전선언을 바라보는 4국의 시선, 남·북·미·중’을 진행했고, 이 내용은 3일 오후 9시부터 40분 동안 전 세계에 방송됐다.

댄 스미스 소장은 이 대담에서 “제주4·3평화공원과 기념관을 둘러보며 1948년과 1949년, 그 이후의 시간 속 4·3사건의 고통과 비극의 깊이를 되새길 수 있었다. 벽에 새겨지고 전시된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과 사진은 눈물겨웠다”면서 4·3사건의 진실이 묻혀서는 안되며, 더 끌어내고 더 조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려레신문도 2일 발간된 영문 페이지에서 “제주4‧3같은 사건을 막으려면 미국의 책임 인정 중요하다”는 제목으로 댄 스미스 소장의 인터뷰 기사를 영어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댄 스미스 소장이 “이제부터 제가 해야 할 일은 다시 고향에 돌아가서 1947년부터 1949년까지 제주에서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를 알리는 것”이라며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4‧3의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발언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에 앞서 댄 스미스 소장은 11월 30일 4681명의 정기 구독자가 있는 자신의 블로그에 ‘1948년 제주에서 - 오랫동안 은폐되어온 학살에 대한 진실’이란 제목으로 4‧3의 배경, 전개과정, 여순사건과의 관계, 유해 발굴 성과, 유족회와 경우회의 화해 운동 등을 10여 페이지에 달하는 긴 문장으로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이 사건으로 제주도민에게 사과했지만, 미국 대통령의 사과는 없었다”면서 “쉬운 일은 아니지만 미국이 뒤늦게나마 인정한다면 미국이 더 이상 다른 국가의 국민의 삶에 무관심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줄 신호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댄 스미스가 소장을 맡고 있는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2일 연구소 홈페이지에 4‧3과 댄 스미스 소장의 4‧3평화상 수상내용 등을 소개하고, 제주4‧3을 알려면 4‧3평화재단 영문 홈페이지(http://jeju43peace.org/)로 링크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4‧3평화재단 조정희 기념사업팀장은 “평화상 제정 취지가 과거사 해결의 모델인 4‧3의 진실과 치유과정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자는 것인데, 이번 시상을 통해 그 파장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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