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53 (금)
이경용 의원 “양 행정시, 청원경찰 피복비도 차별하나?”
이경용 의원 “양 행정시, 청원경찰 피복비도 차별하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12.01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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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피복비 제주시 51만원, 서귀포시 27만3000원으로 2배 가량 차이
제주도의회 이경용 의원이 1일 열린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 양 행정시 예산으로 편성된 청원경찰 1인당 피복비가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부분을 지적하고 나섰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도의회 이경용 의원이 1일 열린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 양 행정시 예산으로 편성된 청원경찰 1인당 피복비가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부분을 지적하고 나섰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와 서귀포시 소관 예산심사 중 뜬금없이 청원경찰 피복비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져나왔다.

내년 예산에 편성된 양 행정시의 청원경찰 1인당 피복비가 2배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제주도의회 이경용 의원(국민의힘, 서귀포시 서홍‧대륜동)은 1일 도 본청과 양 행정시 소관 예산을 심사하던 중 제주시는 청원경찰 1인당 피복비가 51만원인데 서귀포시는 27만3000원으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부분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제주시는 51만원짜리 옷을 입고, 서귀포시는 27만3000원짜리를 입는다는 얘긴데 이건 누가 열받아야 하는 거냐. 제주시가 과다 계상했거나 서귀포시가 적게 계상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상헌 제주시 부시장은 이에 대해 “차이가 있는 거 같다. 서귀포시와 협의해서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답했고, 한웅 서귀포시 부시장은 “저희도 당초 요구할 대는 제주시 수준과 비슷하게 계상했는데 심의 과정에서 삭감된 것 같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그래서 서귀포시는 27만원짜리 옷을 입어야 한다는 거냐. 듣는 내가 열 받는다. 사소한 차이지만 이런 데서부터 차별하면 안된다”면서 예산 부서 심의 과정에서 삭감된 것인지 추궁했다.

한웅 부시장은 처음 답변에서는 “그렇다”고 했다가 담당 부서 관계자 얘기를 듣고 “서귀포시에서 예산을 심의하던 중에 이렇게 된 거다”라고 답변을 수정했다.

이 의원은 “그렇다면 서귀포시장이 삭감했다는 거냐”며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협의하면서 했으면 좋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강재섭 도 총무과장은 “도 본청에도 청원경찰이 있는데 1인당 피복비 예산은 62만원으로 책정됐다”면서 자세한 내역을 설명했다.

경찰복의 경우 도 본청 32만원, 제주시는 36만원이 편성됐고 도는 방한복과 단화를 추가로 구입하고 있고 제주시도 단화(15만원 상당)를 구입하는 반면 서귀포시는 근무복만 구입하기로 하면서 금액이 차이가 나게 됐다는 것이다.

강 과장이 “도에서 균형을 맞춰서 예산을 편성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하자 이 의원은 “그 얘기는 서귀포시 청원경찰은 신발이 닳지 않는다는 거냐”고 거듭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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