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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해수를 제주 미래산업의 원천으로” 첫 혁신포럼 개최
“용암해수를 제주 미래산업의 원천으로” 첫 혁신포럼 개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11.17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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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TP, 용암해수 제1회 혁신포럼 개최 분야별 전문가 협력 본격 시동
제1회 용암해수 혁신포럼이  지난 12일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렸다. /사진=제주테크노파크
제1회 용암해수 혁신포럼이 지난 12일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렸다. /사진=제주테크노파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용암해수를 제주 미래산업의 원천 자원으로 키우기 위한 전문가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JTP) 용암해수센터는 지난 12일 제주벤처마루에서 도내‧외 물과 식품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용암해수 제1회 혁신포럼을 개최했다.

제주의 잠재적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용암해수의 미래가치 소재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식품소재로서의 제주 용암해수 활용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정일 ㈜TP GLOBAL 대표는 “글로벌 식품 트렌드가 ‘셀프케어, 대체식품 개발’ 등을 통해 새로운 식품 산업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용암해수도 시장의 건강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제품 개발과 프리미엄 시장 공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 순서에서는 진기옥 제주도 물정책과장, 임기철 고려대 특임교수, 최수석 제주대 교수, 박성수 제주대 교수, 박원배 제주지하수연구센터장, 고대승 제주산학융합원 연구교수, 김영선 제주바이오기업협회장, 신기성 좋은친구들 대표가 토론자로 참석, 용암해수의 미래가치 발굴을 위해서는 용암해수의 우수성과 식품소재의 안전성에 대한 토대가 지속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박성수 제주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용암해수의 소금 시장 가능성에 주목, “현재 천일염은 미세플라스틱 등 오염물질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용암해수가 전략적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수석 제주대 에너지공학과 교수는 용암해수의 안전성 확보와 관련,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다가올 이슈를 고려해 용암해수의 차별화된 가치와 성장을 위해서는 모니터링과 측정을 통한 근본적인 안전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대승 제주산업융합원 연구교수는 스마트팜의 기능성 농업용수로 활용 가능성과 에너지 저장 기술 개발을 통해 용암해수의 탈염과정을 활용한 수소 신산업 추진 가능성에 기대감을 표시했고, 박원배 제주지하수연구센터장도 용암해수 탈염 과정에서 전력이 사용되는 점을 들어 “풍력발전 등에서 발생하는 잉여 전력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임기철 고려대 교수는 공공성과 수익성에 대한 장벽을 낮춰 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연구개발을 이끌어갈 연구인력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기옥 도 물정책과장은 “용암해수를 관광·치유와 접목해 통해 2차, 3차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한편 제주용암해수단지가 기업들에게는 ‘성장의 기회’, 제주도민들에게는 ‘풍요의 원천’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럼을 주관한 장원국 JTP 용암해수센터장은 “제주만의 천연자원인 용암해수를 미래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 제주형 뉴딜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발전전략 수립, 기업 유치, 안전과 안정성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앞으로도 용암해수센터에 구축된 용암해수 가공, 연구개발, 분석 장비 가동을 극대화하고, 용암해수 수요기업 발굴과 지원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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