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3:21 (금)
"친환경급식, 이젠 홍보가 필요하다"
"친환경급식, 이젠 홍보가 필요하다"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10.26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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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급식연대, 26일 창립 4주년 정책토론회
김대호 소장, "학교급식지원센터가 급식 총괄 담당해야 "
제주지역 일부 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친환경급식은 전국 친환경급식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면서 전국 모범사례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친환경학교급식연대가 친환경학교급식을 실시하는 일부 학교들을 대상으로 의시조사를 실시한 결과 친환경급식을 먹고 있는 학생들조차 친환경급식이라는 점을 인식하지 못했다.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 절반 이상이 친환경급식을 실시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친환경급식의 양적 성장에만 노력해 온 결과라는 지적이다.

# 친환경급식 양정 성장 지양...내적 성장 위한 교육시스템 시급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제주연대 공동대표이자 리서치플러스 대표 김대호 소장은 26일 오후 4시 제주농어민회관에서 열린 창립 4주년 기념 친환경학교급식 토론회에서 '친환경학교급식 학부모.학생.영양사 의식조사 결과 시사점과 향후 급식운동의 방향과 과제' 주제발표를 통해 친환경 먹을거리에 대한 범도민적 인식제고를 위한 교육과 홍보 등 관리시스템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 소장은 친환경 먹을거리에 대한 범도민적 인식제고를 위해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한 '친환경 먹을거리 교실', 학교단위 텃밭운영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환경 텃밭이나 교육이 잘 이뤄지는 학교에는 별도의 인센티브 지원제도도 친환경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러면서 김 소장은 "친환경 먹을거리 교육은 제주도교육청과 급식연대가 제주도내 25개 학교 37회 실시한 데 이어 15개 학교에서 체험농장을 운영하면서 시범적인 교육사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그러나 교육강사비와 체험학습비를 해당학교 예산으로 충당함으로써 교육신청에 대한 적극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2008년부터는 친환경 먹을거리와 건강에 대한 교육을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교육청은 이를 위해 반드시 예산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해 급식정책, 교육 등 총괄해야


이날 김 소장은 학교급식 지원 조례 제정으로 학교 급식 역할 기관의 이중화를 문제 삼으면서 제주도 산하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지원심의위원회와 교육청 산하의 학교급식위원회, 친환경우리 농산물 학교급식 실무추진협의회의 일원화를 강조하면서 학교급식에 대한 총괄적인 업무를 수행할 '(가칭)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김대호 소장은 '(가칭)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제주도와 교육청, 시민단체, 생산자단체, 학교당국 등 학교급식과 관련된 인사가 참여하는 도민적 합의기구로 지원주체간 긴밀한 업무협조로 친환경 산업의 발전을 구체화하고 타 지역간 연게를 통해 학교 급식의 범위를 친환경 농업의 발전으로 확대시킬 수 있다는 취지를  참가자들에게 인지시켜 공감대를 얻어냈다.

그는 "학교급식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위한 통일적인 공공기구가 필요하다"면서 "도민의 혈세로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대호 소장의 발제에 이어 이한권 제주도 친환경농경과장과 김형신 제주도친환경농업단체연합회 보타리영농조합법인 대표, 이소연 제주시 구엄초등학교 영양교사, 한명련 남광교 어머니회 회장이 차례로 학교급식의 당면과제와 친환경 학교급식에 대한 인식 확산에 대한 토론문 발표도 있었다.

한편 친환경급식연대는 토론회와 더불어 우리밀국수와 쌀 등 친환경농산물 전시, 친환경급식의 모범이 되고 있는 한라교, 보목교, 아라중 등의 급식사례 전시행사도 열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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