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혁신성장센터에 자율주행 및 전기차 분야를 연구하기 위한 ‘EV-LAB’이 문을 열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는 KAST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센터장 장기태)와 협력해 제주에 부족한 자율·전기차 분야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련 분야 유망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연구 공간인 ‘EV-LAB’ 조성을 완료, 지난 10일 개소식을 가졌다.
‘EV-LAB’에는 전기차 구동을 위한 모터 성능 시험 장비인 ‘모터 다이나모미터’와 인버터 개발을 위한 전기 모터 모사 장비 ‘모터 에뮬레이터’, 개발된 차량의 실제 주행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섀시 다이나모미터’, 배터리 충‧방전 시험을 위한 ‘배터리 사이클러’, 자동차 부품 역설계를 위한 ‘3D 스캐너’ 등 자율·전기차 산업 관련 전문 연구 장비가 구축됐다.
개소식에는 임정은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승섭 KAIST 교학부총장, 장기태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장,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이선하 대한교통학회장, 고윤성 제주도 저탄소정책과장을 비롯해 Route330 입주기업 및 도내‧외 미래 모빌리티 산업 분야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JDC는 EV-LAB을 거점으로 제주에서 전기차, 자율주행, MaaS(서비스로써의 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분야의 연구 개발과 실증이 활발히 일어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를 통해 도내 기업이 성장하고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DC는 지난 2018년 말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혁신성장센터를 조성했다.
이후 제주혁신성장센터에서는 제주 미래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거점 모델로 친환경 자율·전기차 산업 육성과 ICT 분야의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올 11월 현재 제주혁신성장센터에는 58개사가 입주, 198명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