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모두에게 행복하게 잘 지내자고 하면서, 아직도 언론에서는 친미, 친중, 친일, 친북 등 파벌주의를 고집하며 집단을 나누고 서로가 적개심이 들도록 한다. 어떤 나라에 대해 좋게 보는 것이 나쁜가?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친원파가 그랬듯이 그것이 나라를 좀 먹거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면 진지하게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다. 그런데 조금 좁게 보면 파벌주의는 지역사회 뿐만 아니라 직장, 어쩌면 친구 사이에서도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사회 생활'이라는 용어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듯이 실제로 주체적인 삶을 살기란 매우 힘들다. 외지인인 김통정이 이토록 회자 되는 것은 공공선을 위한 노력도 있겠지만 오히려 주체적인 제주도민들의 포용과 공감이 있었기 때문 아닐까? "나는 왜 그 대열에 끼지 못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