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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해경, 해양·수산계 특성화고 실습현장 살핀다
서귀포해경, 해양·수산계 특성화고 실습현장 살핀다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1.11.02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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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해양경찰서 청사. ⓒ 미디어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 청사.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지난 10월 6일 전남 여수 요트장에서 특성화고 학생이 실습 도중 사망하며, 실습생에 대한 안전 및 인권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월 6일, 특성화고 3학년 학생 A군은 전남 여수 소재 요트업체로 현장 실습을 나가 작업 도중 숨졌다. 당시 A군은 요트 바닥에 붙은 조개, 따개비 등을 물 속에서 긁어 제거하는 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당초 A군이 현장실습계획서에 명시된 내용과 다른 작업을 하다 숨진 사실을 알리며, 학생의 안전과 인권 문제 개선이 시급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귀포해양경찰이 제주도 관내 해양·수산계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근무환경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해경 수사과에서 전담반을 구성해 해양수산청, 고용노동청, 특성화고 등 관련 기관과 합동으로 진행된다. 현장실습이 진행 중인 사업장에 직접 방문에 실습생에 대한 애로사항과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위반사항을 점검하는 형태다.

특히 해경은 △실습생에 대한 폭력, 폭언 등 인권침해 여부 △현장실습 참여기업 자격요건과 실습, 고용환경 수준 △근로기준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전수조사에서 적발사항이 발견된 업체에 대해선 수사가 진행된다. 또 특성화고 취업 담당 교사와의 면담을 통해 학교, 고용노동청 등 유관 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학생 실습생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위험 사각지대에 노출된 경우는 없는 지, 면밀히 조사하겠다"며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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